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마켓플레이스인 메저 프로토콜(Measure Protocol)과 대마초(cannabis) 관련 설문조사 리워드 앱인 브로콜리(Broccoli)가 대마초 사용자들의 연구 커뮤니티를 공동으로 설립하기로 했다.

12일자 보도자료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 커뮤니티를 통해 대마초 사용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를 하고 업계 데이터 수집과 보고서 작성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두 회사는 대마초 사용의 이점을 논의하고 대마초와 관련하여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을 바로잡고 대마초에 대한 정보를 일반에서 전달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브로콜리를 제작한 회사인 오데시아 바이오사이언스(Audacia Bioscience)의 공동 CEO인 필립 올라(Phillip Olla)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두 회사가 대마초 사용에 대한 데이터를 투명하고도 신뢰성 높은 방법으로 수집하여 대마초의 대중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마초 업계 내에서의 블록체인 도입

대마초 업계 내에서 블록체인을 사업의 다른 측면에 도입하는 회사들도 존재한다. 지난 9월 말 분산형 어플리케이션 중심의 블록체인 에터니티(Aeternity)는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 소재 의학용 및 일반용도의 대마초 생산업체 우루과이 캔(Uruguay Can)의 공급체인을 추적하는데 블록체인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더해서 블록체인 트래킹 스타트업 회사인 트루트레이스(TruTrace Technologies Inc.)는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에 속하는 딜로이트(Deloitte)와 손을 잡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대마초 사용 데이터를 추적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제품의 역사에 대해 소비자와 소매업체들이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대마초 씨에서부터 최종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추적하는데 블록체인을 활용하는데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호주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인 시큐리티 매터스(Security Matters)는 대마초 공급체인 관리를 위한 블록체인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미국에서 출원했다. 이 시스템은 대마초 작물과 제품, 대마초에서 추출한 성분 등에 대한 공급체인을 추적, 관리하는데 적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