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회사인 웨이스트투웨어(Waste2Wear)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을 통해 추적 가능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든 재활용 직물 콜렉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재활용 소재의 추적 요구돼

미국의 패션 미디어인 패션 유나이티드(FashionUnited)의 9월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친환경 업체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파리 국제 의류직물 박람회 프리미에르 비죵(Première Vision)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한다.

지난 8월 20일에 처음 공개된 이 콜렉션은 직물에 사용되는 재활용 소재를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여 웨이스트투웨어가 특별히 개발한 것이다. 이 회사는 8월 22일에 이 새로운 콜렉션을 위한 독점적 블록체인 시스템 베타 버전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해양 수거 플라스틱, 매주 수 톤에 달해

웨이스트투웨어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에서 수거되어 직물 완제품이 되기까지는 긴 여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여러 단계별 데이터 기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해 해양 플라스틱제 직물의 공급망을 완전히 추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웨이스트투웨어의 해양 직물(Waste2Wear Ocean Fabrics)에 사용된 플라스틱은 상하이 근처 군소도서의 바다 및 해안 지역에서 조달되었다. 웨이스트투웨어는 현지 당국과의 협력 하에 이 지역 어부들이 바다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해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웨이스트투웨어에 따르면, 이들 어부들은 바다에서 매주 3톤이 넘는 폐기물을 수거해 왔다고 한다.

웨이스트투웨어가 블록체인 기술을 생태학적 목적에 적용한 최초의 단체는 아니다. 지난 9월 4일, 독일의 자유민주당은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 및 기타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이들에게 암호화폐를 지불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