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지수펀드 제공회사인 비트와이즈(Bitwise Asset Management)가 비트코인 지수상장펀드(ETF) 승인을 받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또 한 차례의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17일 발표된 메모에서 SEC는 비트와이즈의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번 발표가 그간 규제당국에서 갖고 있었던 우려 사항에 대해 모두 만족시켰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현물시장 오늘날 매우 효율적

프레젠테이션은 지난 2년 사이에 걸쳐 시장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요약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시장은 전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발전했고 상위 10대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가격 평균 편차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2017년 12월 그 편차는 1%가까이 되는 수준이었지만 이는 오늘날 0.1% 미만으로 줄었다.

기관투자자 대상 비트코인 인프라 속속 구축돼

이에 더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트코인 보호예수 서비스도 속속 생겨나고 고객들을 위해 비트코인 관리 및 저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별 국가의 규제당국으로부터 거래 허가를 받고 있다.

그런 한편 올해 들어서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거래량도 기록적으로 늘어나서 규제하의 선물시장 규모가 이제 상당한 수준에 오르게 됐다.

암호화폐 업계, 95%의 가짜거래 주문 문제 해소

비트와이즈는 또한 과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거래량 중에서 무려 95%가 가짜 주문이라고 했으나 오늘날 그 비중은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일부 데이터 제공업체들은 거래소의 자료에 근거해서 그러한 가짜 주문량이 전에 비해 90% 감소했다고 말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의 효율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10대 거래소들의 거래량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비트와이즈는 이런 시장 상황 호전이 비트코인 ETF 거래허가 신청과 관련하여 SEC의 우려를 덜어주고 다음 달 정도에 가서 해당 신청에 대한 승인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SEC 의장은 최근 발언에서 비트코인이 기존의 거래소에서 본격 거래되기 전에 해소되어야 할 규제상의 문제가 남아 있다고 하여 내달부터 비트코인 ETF 거래 가능성은 아직도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