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금요일 저점(8만2천 달러대)에서 반등한 이후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회복 국면 진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찰스 에드워즈 카프리올 펀드 설립자는 24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지난 2주 동안 기술주와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을 받았던 이유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 뒤집혔기 때문”이라며 “기대감이 정상화되고 있어 비트코인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블록(Swissblock) 애널리스트들도 비트코인이 “진정한 바닥 형성의 첫 단계를 밟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리스크오프 신호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이는 매도 압력이 완화됐고, 대규모 투매 국면이 당분간 마무리된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이번 주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매도세가 지속적으로 약화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스위스블록은 통상적으로 첫 번째 급락 이후 더 약한 두 번째 매도 파동이 나타나는데, 이 과정에서 가격이 이전 저점을 지키면 바닥 신호로서 신뢰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 하락은 보통 매도자 소진과 매수 심리 전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매도 압력 완화. 자료: Swissblock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금요일 코인베이스 기준 8만600달러까지 하락해 4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10월 초 사상 최고가(12만6천 달러대) 대비 약 36% 조정된 수준이다.

금리 인하 기대감 회복

에드워즈는 지난주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확률이 약 30%까지 떨어졌지만, 현재는 70%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CME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12월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bp 인하할 확률은 현재 69.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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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시장 조사 X 계정인 ‘Global Markets Investor’는 “단 이틀 만에 시장의 금리 전망이 완전히 뒤집혔다”며 폴리마켓(Polymarket) 예측 변화를 공유했다.

연준 12월 금리 인하 확률, 다시 70%대로 반등. 자료: Global Markets Investor

유동성 공급 가능성 커져

시장 분석가 ‘Sykodelic’은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유동성 확장에 해당하는 ‘준비금 관리’ 조치를 발표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이 결국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으면 “파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말까지 장기 약세장을 예상하는 것은 결국 미국이 스스로 파산을 방치할 것이라고 베팅하는 것과 같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와 유동성 확대는 암호화폐를 포함한 고위험 자산에 호재로 작용하며, 과거 양적완화 국면에서는 강한 상승장이 이어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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