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암호화폐 연구원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이번 주 연이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소매 투자자들은 시장에 다시 뛰어들기를 주저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현물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며, 목요일과 금요일에 각각 10억 달러 이상의 일일 순유입이 발생해 두 날 연속으로 이 같은 기록이 세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코인 상승세, “기관 투자자들이 주도”

Bitwise 연구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시(André Dragosch)는 금요일 X(구 트위터) 게시물에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소매 투자자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말하며, 이번 주 비트코인이 연이어 최고가를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Bitcoin’에 대한 구글 검색 관심도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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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wise는 비트코인의 구글 검색 관심도가 자산 가격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안드레 드라고시 (André Dragosch)

“최근 상승세는 대부분 기관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드라고시는 말했다.

Google Trends 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7월 6일12일 동안 전 세계에서 "Bitcoin"이라는 검색어에 대한 관심도는 직전 주인 6월 29일7월 5일 대비 8% 증가했다. 이 증가는 비트코인이 수요일에 이전 사상 최고가였던 111,970달러를 돌파하고, 금요일에는 118,780달러까지 상승한 시점과 일치한다.

Google Trends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Bitcoin"에 대한 검색 관심도는 11월 이후 60% 하락했다.

하지만 "Bitcoin"에 대한 검색 관심도는 2024년 11월 10~16일 주간보다 60% 낮은 수준이다. 해당 주간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로,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급격히 증가했던 시기였다.

그 주 이후 한 달간 랠리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은 12월 5일 사상 처음으로 100,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소매 투자자들이 “기회를 놓쳤다”고 느껴

일부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소매 투자자들이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을 너무 높다고 느껴 시장 진입을 망설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비트코인 평론가 린지 스탬프는 “많은 소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한 개 가격이 11만 7천 달러라는 걸 알게 되면, ‘아… 난 이미 기회를 놓쳤어’라고 생각하고는 아예 다시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슷한 견해를 나타내며, Bitcoin Matrix 팟캐스트 진행자 세드릭 영엘만은 토요일 X(구 트위터) 게시물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얼마가 되어야 소매 투자자들이 깨어날까?”라며, “내 생각엔, 그들은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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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윌 클레멘테 (Will Clemente)

비트코인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Willy Woo)는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는 토요일 X(구 트위터) 게시물에서 “이번 상승장은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관련 소식: 비트코인이 하루 종가 기준 11만 3천 달러를 넘어서면 가격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Farside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비트코인(ETF)은 5일간 27억 2천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강한 거래 실적을 보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7월 5일 보도에서, 비트코인 ETF 지분의 최종 보유자가 소매 투자자일 경우 온체인 데이터를 해석하는 방식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는 소매 비트코인 수요의 실제 모습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잡지 보도: 3만 대의 전화 봇이 실제 사용자들의 암호화폐 에어드랍을 가로채는 실태 내부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