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가 시작된 이래로 비트코인(BTC) 가격이 380억 달러가 떨어졌고 증시 또한 10% 이상이 하락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했다. 주류 언론에서 많이 보도됐던 것처럼 전세계에 걸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이번 주의 다우존스 마켓 폭락은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최악으로 무려 3조8000억 달러에 달하는 시가를 날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투자자들은 2월이 끝나는 이 시점에서 비트코인을 6,400 달러에서 10,500 달러로까지 끌어올린 랠리가 이제 끝이 난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금년 2월에 지난 6년래 최악의 2월 월간 기록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달 28일 금요일 증시는 끝을 모르고 떨어지는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이틀째 8,500 달러에서 8,750 달러 선에서 안정을 찾을 것처럼 보였다.  알트코인들의 폭락도 대체로 그쳤고 체인링크(LINK)와 후오비 토큰HT), 테조스(XTZ) 등은 오히려 상승을 기록했다

Crypto market daily price chart

암호화폐 시장 일간 가격 차트. 출처 : Coin360

보도시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낮은 기조에서 높아지는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8,750 달러에서 VPVR 고 거래량 노드 상에 위치해 있다. 가격이 8,750 달러를 넘어설 경우 투자자들은 8,432 달러에서 바닥을 쳤다고 확신하고 매수(long) 포지션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또 그럴 경우 가격은 VPVR의 거래량 갭을 통해 빠르게 상승해서 현재 20주 이동평균선과 볼린저밴드 지수가 위치해 있는 8,870 달러에서 9123 달러 사이에 들어서게 될 것이다.

다음 주에 증시가 호전되거나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긍정적인 뉴스로 인해 거래량이 급등할 경우 비트코인 매입세력은 가격을 9,100 달러에서 9,300 달러 사이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TC USDT 6-hour chart

BTC USDT 6시간 차트. 출처 : TradingView

보다 단기적인 기간을 기준으로 볼 경우 이동평균수렴발산 지수는 시그널라인 위로 막 올라가는 중에 있으며 MACD 히스토그램이 짧아지고 지수상의 0에 가까워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과거의 분석에서도 언급됐듯이 거래량은 강세장으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인지 아니면 투자자들이 지지선 전후에서 매매를 거듭하는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

BTC USDT daily chart

BTC USDT 일간 차트. 출처 : TradingView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9,500 달러 선에 도전하기 전에 볼린저밴드 이동평균 선 위로 상승해서 9,100 달러 고지를 되찾은 후 9.100~9,400 달러 선에서 지지선을 구축한다면 고무적일 것이다.

8,500 달러 지지선은 또한 128일 이동평균치에 해당하며 트코인 가격이 128일 이동평균 밑으로 하락할 경우 가격이 더 빠졌다는 과거의 패턴을 감안할 때 약간 걱정스러울 수 있다.

가격이 8,500 달러 밑으로 떨어질 경우 투자자들은 61.8% 피보나치 되먹임 수준에 있는 8,000 달러 선에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가격 수준이 무너질 경우 78.6% 피보나치 되먹임 수준의 7,400 달러에서 지지선이 다시 형성될 수 있다.

지금 당장으로서 시장은 매우 유동적이고 MACD나 RSI 같은 지표는 긍정적인 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한편 증시 상황이나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은 여전히 다음 주에까지 암호화폐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자 심리를 측정하는 유용한 지표인 '탐욕과 공포지수'는 38로 '공포' 영역에 머물러 있다.

Crypto Fear & Greed Index

암호화폐 탐욕과 공포지수. 출처 : Alternative.me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적 가격 동향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다수의 투자자들이 오히려 이 지표와 정반대로 투자하는 사례가 있어서 예를 들어 지표가 극히 낮을 때 매수를 하고 지표가 극히 높을 때 매도를 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모든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자산을 매입하기 전에는 반드시 스스로 연구를 해야 하며 특히 현재와 같이 시장이 유동적인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머지않아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7,400~8,500 달러 범위 내에 들어가서 롱 포지션을 취할 기회를 갖게 될 수가 많다. 리스크를 꺼리는 투자자들이라면 가격이 9,400~9,500 달러까지 올라갔을 때 매입하는 것이 더 낫다.

여기서 언급된 견해와 의견은 모두 필자의 것이며 코인텔레그래프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투자와 거래에는 리스크가 따르며 따라서 투자 관련 결정을 내릴 때는 본인 자신의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