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래량을 측정하는 기술적 측정 기준인 BDD(Bitcoin Days Destroyed) 분석에 따르면 대중적 심리가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경우 비트코인(BTC) 가격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22일 암호화폐 투자 펀드 이키가이(Ikigai)의 질적 분석 전문가인 한스 하우지(Hans Hauge)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포스팅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 심리가 2017년 초와 거의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이 시기는 비트코인이 20000 달러 선을 넘어서기 바로 몇 달 전을 말한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지금과 2년여 전의 상황을 비교하는 차트를 보여주면서 "비트코인 버블의 꼭대기는 조정 바이너리 BDD(Adjusted Binary BDD)의 검붉은색 부분과 매우 흡사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도달할 때까지 우리는 꼭대기에 왔다고 말할 수 없다. 여기서 대중의 심리는 매우 중요한데, 그 이유는 검붉은색 부분이 대중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자기 충족적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BDD란?

BDD는 일정한 액수의 비트코인이 거래 이동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높아질수록 그 거래 속도로 높아지는데, 하우지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그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에  이와 관련된 보도를 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 시장 심리를 측정하는 또 다른 지수인 BFGI(Bitcoin Fear & Greed Index)는 현재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우지는 "장기간에 걸쳐 싼값에 구매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바로  지금이야 말로 절호의 매입 기회"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엇갈린 전망

BTC/USD 페어는 지난 몇 달 동안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해왔으며,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추후 또 다시 불황이 올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았다.

이들의 진단에 따르면 얼마 가지 않아 7000 달러 선으로 떨어질 것이며, 그러한 상황은 불황이라고 부를 수도 없이 그냥 정상적인 시장 상황으로 고착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 반면 트위터 상의 자칭 비트코인 전문가인 PlanB는 그 정반대의 예측을 내놓고 있다.  그는 지난 주 트위터 메시지에서 "지난 3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10000 달러 선을 넘어서려는 노력은 2017년 초 1000 달러 고지를 넘어서려는 상황과 유사하다.

이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우리가 모두 다 아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