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채굴자들이 트랜잭션을 인증하는데 동원하는 컴퓨팅 파워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암호화폐 시장 일간 개관. 출처 : Coin360

"지금의 해시레이트 기록은 BTC가 다른 요인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음을 보여줘"... 폼플리아노

5일 모니터링 전문회사 코인 댄스(Coin Dance)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사상 처음으로 초당 15000경(150x10^18) 해시(h/s)를 넘어섰다고 한다.

바로 이전의 기록을 며칠 만에 경신한 최근의 해시레이트는 계속해서 증가세에 있다. 5일 목요일 이 수치는 15700경 h/s까지 올라서서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을 유지하는데 극히 중요한 메트릭으로서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를 확인해주는 채굴자들에게 중요한 수익성 지표로도 작용한다. 최근 몇 달 사이에 비트코인은 가격 등락과 상관없이 해시레이트 측면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15개월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차트. 출처 : Coin Dance

비트코인이 지난 주 12%의 하락했지만 채굴자들은 여전히 낙관적인 태도를 잃지 않고 있어서 관측통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모건 크릭 디지털의 공동설립자 앤터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는 해시레이트가 13600경 h/s에 도달했을 당시 트위터 메시지로 "지금의 해시레이트 기록은 글로벌 역병이 발생할 것 같은 위기 상황과 증시의 폭락, 홍콩에서 대대적인 현금 살포가 이루어지는 중에 일어난 것으로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코멘트했다.

"비트코인은 원래 설계된 대로 작동하는 것 말고 다른 것들에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다."

해시레이트 계산은 추정에 그치고 있으며 이 수치가 급작스럽게 등락하는 것은 채굴꾼들의 참여 정도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않는다.

해시레이트 상승, 가격 증가 선행

한편 RT 채널의 쇼 호스트 맥스 카이저(Max Keiser) 같은 인사들도 비트코인이 오르기 전에 해시레이트가 상승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 기술분석에 관심을 기울이는 투자자들도 가격이 9,000 달러 밑으로 떨어졌음에도 그렇게 실망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 중에는 이번 주에 BTC/USD 목표 가격대를 135,000 달러로 내놓은 윌리 우(Willy Woo) 같은 인사들도 있다.

그는 135,000 달러의 가격대가 향후 도래할 호황 사이클에서 언젠가는 닥칠 것이라고 내다 보면서 이는 '상식적인 예측'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1일 가격 차트. 출처 : Coin360

BTC/USD 가격은 한 주가 넘도록 부진세를 면치 못하다가 5일 간신히 9,000 달러대를 턱걸이했다. 이날 가격 상승폭은 보도시간 현재 3.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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