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BTC 펀드 책임자가 비트코인(BTC)이 세계경제에서 가치저장의 기능과 '디지털 금'의 역할을 확실하게 장악했다고 발언했다.

2일 금융뉴스 잡지 더 컴파운드(The Compound)와의 인터뷰에서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의 마이클 소넨샤인(Michael Sonnenschein) 전무이사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투자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들이 BTC를 안전피난처 자산으로 간주

2년전과는 완전히 대조적으로 올해 들어서 기관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비트코인은 가치저장의 기능이나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을 확고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기관투자자들과 얘기를 할 때 이들은 과거에 채권이나 금 또는 기타 자산이 했던 것처럼 지금은 비트코인이  안전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곤 한다. 이러한 견해는 12~18개월 전에만 해도 극소수 투자자들만이 갖고 있었던 것이다."

2019년에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 트러스트(GBTC)는 장외시장(OTC)에서 유동성이 가장 높은 자산이었다. 코인텔레그래프에서 보도되었듯이 투자자들이 규제를 받는 비트코인 상품에 계속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회사의 사업은 날로 번창하고 있다.

회사가 관리하고 있는 비트코인 자산은 비트코인 관련 총자산의 약 3%에 해당하는 30억 달러로 추산된다.

그레이스케일은 금년 1월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거래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회사가 되었다. 소넨샤인 대표는 앞으로 점점 더 투자 분위기가 규제 준수를 하는 암호화폐 자산 쪽으로 쏠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SEC가 지수상장펀드(ETF)를 승인하는 것은 앞으로 시간 문제라고 한다.

다른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과 동등하게 취급

소넨샤인 대표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 자산 유형이 머지않아 사라지지 않게 계속 머무를 것이라는 증거는 많이 나타나고 있다. 갈수록 많은 투자자들이 이 분야에 투자를 하길 원하고 기존의 금융기관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고객들을 위해 이 자산 유형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레이스케일이 총 10종의 암호화폐 펀드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그의 말에 따르면 알트코인들에 비해 비트코인을 전면에 앞세워서 홍보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비트코인 캐시(BCH)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는 비트코인 자체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