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다 나은 비트코인(BTC)의 효용성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가짜 금괴 수백 개가 귀금속 시장에 나돌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금 시장, 중대한 위조 문제에 직면

8월 28일자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금 시장은 현재 가짜 금괴의 출현이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한다. JP모건체이스와 같은 주요 은행의 금고에서 무게를 속인 금괴가 발견된 것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짜 금괴 수는 대략 1,000개 정도지만, 실제 유통되고 있는 숫자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JP모건체이스 은행은 "정기 검사 및 절차에서 잘못 표시된 금괴가 발견될 경우, 해당 당국과 금 제련소에 즉시 알리는 것이 우리의 표준 관행"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밝혀진 내용은 금값 급등 시기와 일치한다. 금값은 이번 주 들어 1,540달러로 유로화 대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풀 노드는 “가짜 비트코인 검출기”

금본위제 지지자들은 이처럼 금값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혹평을 계속하고 있지만,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이러한 가짜 금괴 소식을 반격의 기회로 삼고 있다. 

비트코인 노드 운영자는 보유한 비트코인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반면, 금괴 보유자는 전문지식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몇 몇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말했다.

"비트코인이야말로 이러한 문제의 해결사"라고 캐나다의 비트코인 소비자 플랫폼인 불 비트코인(Bull Bitcoin)의 창립자인 프랜시스 폴리오(Francis Pouliot)는 트위터를 통해 말했다

인기 높은 트위터 계정인 비트코인 위저드(Bitcoin Wizard)에서는 이보다 한 발 더 나아가고 있다.

지난 수요일에 올라온 포스팅에서 "믿을 수 없는 누군가로부터 무게와 순도 확인도 없이 금괴를 받고 제품을 보내줄 것인가?"라고 적고 있다. 또한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비트코인 풀 노드는 '가짜 비트코인 검출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순도' 확인에는 라즈베리 파이(Rapsberry Pi) (영국의  라즈베리 파이 재단에서 만든 초소형, 초저가의 컴퓨터)만 있으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서 보듯이,  최근의 금값 상승으로 인해 체면을 구긴 비트코인 지지자도 있었다. 그레이스케일(GBTC)은 지난 5월 '금 대신 비트코인(Drop Gold)' 캠페인을 통해 투자가들에게 금 대신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지만, 그 직후 금값은 2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