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는 데 실패했으며, 일요일 단 3시간 만에 약 5% 하락했다.
주말 대부분은 9만1,500달러 선에서 움직이며 월말을 앞두고 횡보세를 보였으나,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기준 갑작스럽게 8만6,95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번 5% 낙폭은 4주 만의 첫 ‘주봉 양봉’ 마감 이후에 나온 것으로, 비트코인(BTC)은 지난주 9만4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리서치 매체 Kobeissi Letter는 “올해 수없이 목격했듯, 금요일 밤과 일요일 밤에는 큰 변동성이 자주 발생한다”며 “특별한 뉴스 없이 하락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레버리지 청산 규모 크게 증가
Kobeissi는 이번 급락의 원인으로 “갑작스러운 매도 물량 증가로 인한 도미노식 매도세, 그리고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며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약세장’은 구조적인 요인일 뿐이며, 펀더멘털이 훼손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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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18만 명이 넘는 트레이더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청산 규모는 총 5억3,9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최근 몇 시간에 집중됐고, 약 90%가 롱(매수) 포지션이었다. 청산은 주로 비트코인과 이더(ETH)에서 발생했다.
2018년 이후 최악의 11월
코인글래스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최악의 월간 성적을 기록했으며, 2018년 이후 가장 나쁜 11월을 보냈다. 이번 11월 낙폭은 –17.49%로, 2018년 강세장 붕괴 당시 기록한 –36.57%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낙폭이다.
트레이더 ‘Sykodelic’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이번 조정은 이번 달을 시작하기에 오히려 좋은 환경”이라며 “일요일 반등은 없었고, CME 갭도 이미 닫혔으며, 4억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고 전했다. “우리가 원하는 건 하방 유동성 제거인데, 그게 먼저 일어난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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