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암호화폐 투자자가 자신의 월렛이 해킹돼 3000만 달러가량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알트코인인 비트코인 캐시(BCH)가 격렬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드림호스트(Dreamhost)의 설립자 조시 존스(Josh Jones)인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자가 22일 올렸다가 지금은 삭제된 레딧 포스트에서 해커가 3000만달러 상당의 BCH는 물론 1440만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BTC) 1,500개를 훔쳐갔다고 주장했다.

해커, 4500만 달러를 탈취

이번 해킹은 존스의 SIM 카드 정보 탈취를 통해 이루어졌다. 현재까지 그는 이 해킹이 'SIM 스왑'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이뤄진 것인지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다.

삭제된 포스트에서 존스는 BCH 채굴꾼들이 해당 트랜잭션을 컨펌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이는 단지 세 건의 확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채굴꾼이나 커뮤니티가 나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다. 나는 프라이빗 키를 갖고 있다. 제발 도와주길 바란다. 도와주시는 분께 상당한 액수의 사례를 드리고자 한다."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암호화폐 자산 펀드인 프리미티브 벤처(Primitive Ventures)의 설립자 겸 파트너인 도비 완(Dovey Wan)은 이 사건의 영향이 존스 본인의 피해를 훨씬 넘어설  BCH에 대한 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련의 트위터 메시지에서 완은 자신의 레딧 포스트를 그대로 인용하면서 존스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접속이 가능한 월렛에 왜 그렇게 많은 액수의 암호화폐를 저장해뒀는지 의문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해킹 공격이 진정으로 '무지막지'한 일이었다고 표현했다.

BCH의 고난은 앞으로 조용한 종말로 이어질 것... 도비 완

그런 다음 완은 해커가 자금 출처를 숨기고 거래소에서 쉽게 매각을 할 수 있도록 자금을 잘게 나누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한 "BCH, 정말 안 됐다. 이제 이중 지불만이 이 토큰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암호화폐로서의 비트코인 캐시가 심각한 위협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든 60,000개에 달하는 BCH 해킹 사건과 BCH 캠프 내 로저 버(Roger Ver) 대  우지한 (Jihan Wu) 간의 대립 등의 문제는 BCH의 느린 종말을을 예고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한 것처럼 비트코인 캐시는 2018년 하드 포크되어 또 다른 알트 코인인 비트코인 SV(BSV)로 나뉘는 등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문제를 겪어왔다.

완이 비트메인(Bitmain) 임원인 우지한과  로저 버 두 명 외에 어떤 문제를 더 언급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보도시간 현재 BCH/USD 가격은 이번 해킹 사건으로 인해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이날 1%가 떨어져 373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년 들어 BCH/USD 가격은 80%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