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업계 CEO가 주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금년도에 "매우 쉽게" 50,000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3일 (GMT 기준) 블룸버그와 베를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대출 플랫폼 Nexo.io의 대표인 안토니 트렌체프(Antoni Trenchev)는 비트코인 가격 증가세는 그 초기부터 다른 자산의 가격과는 완전히 달랐다고 발언했다.
비트코인은 경이로운 자산... 트렌체프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전반적인 시장과는 무관하게 경이로운 성장을 거둬왔던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이 20,000 달러까지 올랐던 경로는 마치 1차대전 직후 독일의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있던 시절을 연상시킨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비대칭적 수익률을 가져다주며 역사상 이와 유사한 패턴을 보였던 경우는 1920년대 독일 마르크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상승 정도 밖에 없는 것 같다."
올해 말까지 BTC/USD 가격이 얼마까지 갈지에 대해 질문을 받고 그는 50,000 달러라고 대답했다. 이 가격대는 CNBC의 호스트 조 커넨(Joe Kernen)이 2020년 5월 비트코인 블록 리워드 반감기(halving) 근처에 BTC/USD 가격이 55,000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일치한다.
이란 공격 뉴스에 BTC 7,300 달러 선 넘어서
트렌체프의 발언은 3일 비트코인이 달러화에 대해 약간 오르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 속에서 나온 것이다. 여기 저기서 가격 하락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연일 쏟아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BTC/USD 가격은 24시간 대비 2.5%가 올라 보도시간 현재 7,300 달러 선을 넘어섰다.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한 것처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명령하고 이 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이란 장성이 피살되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것이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장기적으로 올해 1분기 중에 상승세로 돌아서기 전까지 상당 기간 침체 상태에 머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은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반감기가 상승세로 돌아서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