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P2P(Peer-to-Peer)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팍스풀(Paxful)과의 제휴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P2P 플랫폼을 바이낸스의 법정통화 게이트웨이로 사용하려는 것이다.

바이낸스 이용자는 이제 팍스풀을 이용해 167개의 다양한 법정통화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지원되는 법정통화로는 러시아 루블, 베트남 동, 인도네시아 루피아, 나이지리아 나이라, 콜롬비아 페소, 영국 파운드, 멕시코 페소, 캐나다 달러, 유로, 아르헨티나 페소 등이 있다. 바이낸스의 CEO인 창펑 자오(Changpeng Zhao)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P2P 플랫폼 간의 중요한 제휴로서, 새로운 사용자들은 현지통화 은행이체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몇몇 디지털 지갑을 포함해 팍스풀이 제공하는 대안적인 법정통화 결제 방법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팍스풀 통합을 통해 이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거래소 중 하나로서, 보다 다양한 법정통화-암호화폐 옵션을 주류에 제공함에 따라 새로운 가능성이 떠오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휴의 목표는 전세계적으로 20억 명으로 추산되는,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개발도상국 인구의 상당수가 은행계좌가 없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팍스풀 상의 거래가 전년도에 비해 2,800% 증가했다는 10월 보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이낸스, 법정통화 지원 기능 대폭 추가

바이낸스는 법정통화 진입 인프라 및 제휴관계의 구축에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는 것 같다. 최근에는 중남미 지역을 위한 법정통화 게이트웨이를 출범한다고도 발표했다.

게다가, 지난 11월에는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들을 터키 리라로 구매할 수 있는 지원 기능을 추가했으며, 스테이블 코인 사업자인 팩소스(Paxos)와 제휴해 법정통화 게이트웨이를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