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드레이퍼(Tim Draper)가 6개월 전 자신의 증시 투자 자산을 모두 매각해 자산 포트폴리오의 상당량을 비트코인으로 채웠다다.
2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벤처캐피털 투자자이자 비트코인 숭배자인 드레이퍼는 자신이 작년 이래로 암호화폐 자산을 크게 늘였다고 밝혔다.
"심지어 우버 운전사들까지 데이 트레이딩에 몰두"... 드레이퍼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 얼마만큼 신뢰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단히 대단히 많다"고 대답했다.
"나는 그저 신봉자일 뿐이다. 나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이것보다 더 나은 투자수단이 있는지 찾아봐라'고 말한다. 장기적으로 사람들이 더 나은 투자수단으로 몰릴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드레이퍼가 비트코인 로고가 들어간 넥타이를 메고 인터뷰를 한 이날 전세계 증시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곤두박질 쳤다.
그는 또한 과거에 증시가 너무 거품이 많았던 까닭에 이번 하락세로 인해 큰 손해를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증시에 거품이 너무 많아졌다. 투자자들이 흥분해 심지어는 우버 운전사들까지 데이 트레이딩을 하는 등 모든 징후가 보였다"고 말했다.
드레이퍼는 자신의 벤처캐피털 회사 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Draper Associates)가 사모시장에서 활발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가 비트코인 다음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테조스(XTZ)는 금년 초 이래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버핏의 암호화폐 비판론 사실 무근... 드레이퍼
드레이퍼의 발언들 중 상당수는 이미 다른 자리에서 했던 것이라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은 다 잘 알고 있는 것들이다. 그런 예로는 비트코인 가격이 25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상으로서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2022년에 이 가격대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이 급등하는 가운데 은행이나 보험회사들의 투자 환경은 급격하게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전날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 했던 발언을 일축했다.
"물론 그는 걱정이 되겠지"라고 그는 대꾸했다.
버핏 회장은 이번에 내놓은 비트코인 비판론에서 모든 종류의 암호화폐들이 생산적인 투자와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기본적으로 내재적 가치가 없고 생산적인 투자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향후 20년 동안에 걸친 원장을 들여다 보면 당신이 어떤 암호화폐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재생산하지 않고 전달하지 않으며 수표를 부칠 수도 없으며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당신이 이 투자에서 바라는 것이라고는 누군가가 더 비싼 가격으로 매입해가길 바라는 것일 뿐이다."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듯이 BTC/USD는 2020년 들어서 다른 모든 투자 자산들에 비해 더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서 금년 초부터 고점까지 40%를 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