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그림자 내각의 사이버 보안부 차관보인 팀 왓츠(Tim Watts)가 파이낸셜 리뷰(Financial Review) 2월 24일자에 2019년의 "랜섬웨어 확산사태"에 대한 호주 정부의 대응 실태를 비판하는 을 올렸다.

그는 호주가 작년의 랜섬웨어 발발 사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소재의 사이버 보안업체인 엠시소프트(Emsisoft)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호주의 공공 및 민간 부문을 겨냥한 랜섬웨어 공격 건수는 2,874건으로서, 호주 경제에 약 10억8,000만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혔다고 한다.

왓츠, 침묵으로 일관하는 정부 맹질타

그런데도 호주 의회에서는 지난 2년간 ‘랜섬웨어’라는 단어가 거론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왓츠는 주장하고 있다. 그는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총리 정부가 랜섬웨어 문제에 대한 공개담론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중보건 스타일의 캠페인이 전혀 없었다. 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언론 매체에 나선 장관이 없었으며, 5년 전 시행된 일련의 감사에서 형편 없는 것으로 드러난 정부 네트워크의 사이버 복원력 실태에 대해 내부적으로 경종을 울린 장관도 없었다.” 

사이버 보안 포트폴리오 갖춘 전문 직책 없어

그는 모리슨 총리 정부가 사이버 보안을 직접 책임질 장관직을 폐지한 실책도 비난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가 해당 전문 담당직책을 폐지한 이후로 일반 대중이나 정부에게 이 문제에 대한 리더십을 제공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그는 강조했다.

“랜섬웨어와 같은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부에 전문 직책이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사이버 보안은 너무나도 복잡하고 중요한 문제이므로 누군가가 본격적으로 담당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