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비츠(Andreessen Horowitz)사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은 암호화폐가 인터넷의 최대 난제 몇 가지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9월 1일자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마크 앤드리슨은 앤드리슨 호로비츠사에서 주최한 비공개 회의석상에서 이처럼 말했다 한다. 이 회의에는 미국 재무부 및 금융감독 당국자들이 참석했다.

암호화폐, 인터넷과 같아

이 보도에 따르면, 마크 앤드리슨은 잘 알려져 있는 암호화폐와 인터넷 간의 비교를 다시금 예시로 들었다. 인터넷은 컴퓨터 과학자들을 위한 정보 공유 네트워크로 시작되어 전세계적인 정보 및 상업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그는 말했다.

인터넷의 진화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도 사생활 보호와 같은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적용할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이는 미국 규제당국의 규제가 지금보다 완화될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의 위원장을 역임하다가 지난 7월에 사직한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Christopher Giancarlo)는 암호화폐 규정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면서 "당신들이 오래된 벤처 캐피탈에서 배운 것 중 일부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적 이익

규제당국이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할 경우, 앤드리슨 호로비츠사와 같은 투자자들은 규정준수(compliance) 문제에 직면하거나 심지어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평하고 있다.

앤드리슨 호로비트사 역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경우 성장 가능한 기업에 투자했다고 한다. 이 회의에 참석한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기술 분야 석학인 케빈 워바흐(Kevin Werbach)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벤터캐피털사들은 이타주의에 근거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 우리 모두가 이 분야의 투자가임을 알고 있으며, 규제 환경이 어떤 형태를 갖춰야 할 지에 대해서도 나름의 견해를 갖고 있다.”

최근의 규제 관련 뉴스에 따르면, 네바다 주 당국은 비트코인(BTC)과 암호화폐 ATM기에 허가제가 필요하며 기존 규정이 준수되어야 한다고 발표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