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1 비트코인 이상이 담긴 암호화폐 지갑의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주요 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1 비트코인 이상이 들어있는 비트코인 주소의 수는 꾸준히 증가해 3월 11일 현재 새로이 사상 최고치(ATH)에 도달했다고 한다. 이날 1 비트코인 이상의 장기 보유자 수는 79만 5,630명을 기록해, 3월 10일의 사상 최고치였던 79만 5,300명을 넘어섰다고 글래스노드는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글래스노드의 공개 데이터에 따르면, 1 비트코인 이상을 보유한 비트코인 지갑의 수는 2019년 3월 이후로 6만 개가 추가되었다고 한다. 이 수치는 지난 5년간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80만 개라는 문턱 값에 꾸준히 다가가고 있다.
잔액이 1 비트코인 이상인 비트코인 주소. 출처: Glassnode
비트코인 보유자 수, 계층마다 다른 양상 보여
3월 10일에 글래스노드는 또한 잔액이 0이 아닌 비트코인 주소의 수가 사상 최고치인 2,900만 개 이상에 달했다고 밝혔다.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1비트코인 이상을 포함하고 있는 비트코인 주소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발 맞춰, 10 비트코인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사용자의 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수치는 일부 업계 전문가들의 앞서 설명대로 비트코인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반면에, 비트코인을 1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의 수는 지난 1년간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트코인을 1,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큰손의 수는 지난 1년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증가하는 추세임을 글래스노드의 데이터는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