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공인 전자화폐 기관인 이페이먼트 시스템(EPayments Systems Ltd.)이 영국 금융감독원(FCA)의 자금세탁 방지(AML) 절차로 인해 온라인 결제 업무를 중단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이페이먼트는 웹사이트에 간단한 성명을 발표한 뒤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해 FCA의 규제점검에 대한 세부사항 몇 가지를 알렸다. 이 규제로 인해 이페이먼트의 사용자 계정 백만 개가 동결되었으며, 새로운 계정의 개설도 금지되었다.
“FCA와 논의한 결과, 이페이먼트는 FCA가 만족할 만한 개선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고객 계정에 대한 활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FCA는 이페이먼트의 초기 출범 시부터 유럽연합(EU) 전역에서 IBAN을 이용한 가상 계정 발급, 선불카드, 처리결제, 전자화폐 발행 및 전자화폐 지갑의 취급을 비롯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해 왔다.
하지만, 현행 금지령으로 인해 고객들은 자금을 양도, 거래, 인출 또는 예금할 수 없게 되며, 이페이먼트 카드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암호화폐 업체들, 엄격해지 규제 직면
이페이먼트 개발 팀은 영국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심하지 않았던 초기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디지털 시큐리티 익스체인지(Digital Securities Exchange)에 관여했다. 초기의 이페이먼트 고객들은 이 플랫폼을 이용해 법정통화와 암호화폐를 교환할 수 있었다.
이페이먼트 사용자는 KYC 절차를 통과하고 ID 정보를 공개해야 계정을 설정할 수 있었으므로, FCA가 최근 업무정지를 시킨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달, FCA가 이제는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영국 유일의 AML 규제당국이 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십 년간 자유방임적 접근법 하에 AML 법안을 준수해온 영국의 암호화폐 업체들은 이제 훨씬 더 엄격한 일련의 규칙들을 준수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