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CEO 잭 도시(Jack Dorsey)의 교체를 압박했던 헤지펀드 엘리엇 메니지먼트(Elliott Management)가 잭 도시의 CEO직 유지에 합의했다.

9일 NBC 보도에 따르면 엘리엇과 트위터 양사는 트위터가 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환매수하고 엘리엇이 트위터에 이사 한명을 파견하기로 계약했다. 이 계약의 일환으로 사모펀드 실버레이크(Silver Lake)도 트위터에 10억 달러의 투자를 해 이사회 의석을 얻게 된다. 트위터 이사회는 세 번째 이사를 물색 중에 있다.

이번 계약 건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도시 CEO는 다음과 같은 발언을 했다.

"트위터에 대한 실버레이크의 투자는 우리 회사의 미래에 대한 강력한 신뢰의 표시라고 할 수 있다. 실버레이크는 기술 및 금융계에서 가장 높은 존경을 받는 회사로서 이 회사를 파트너로 맞아들이고 이사회에 참여도 하는데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잭 도시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

10억 달러의 트위터 지분을 가지고 있는 엘리엇 메니지먼트의 설립자인 폴 싱거(Paul Singer)는 지난 2월 말부터 잭 도시 해임안을 추진해 왔다. 도시 CEO가 50억 달러가 넘는 회사인 트위터 뿐 아니라 암호화폐 지불 회사인 스퀘어(Square)를 관리해야 하는 등 시간이 별로 없는데다가 아프리카로 이사하려는 의향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도시가 CEO 자리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퍼지자 주요 암호화폐 인사들이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더리움의 공동설립자 비탈릭 부테린과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등은 도시가 트위터 CEO직에서 물러나길 원치 않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부테린은 도시를 대신하여 들어설 신임 CEO가 얼마나 능력이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는 "나는 잭(도시)을 지지한다. 트위터는 문제가 있지만 잭은 그 동안 훌륭한 업적을 거뒀으며 헤지펀드가 임명하는 CEO가 들어서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본다"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