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가 ICO 이후 거의 3년 만에 자신들의 가상세계 플랫폼을 열었다. 참가자는 이 가상세계에서 가상의 토지를 사고 팔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물도 지을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월 20일 지난 열흘간 디센트럴랜드의 게이머들은 이 이더리움 기반의 가상현실 세계에서 100만 달러 상당이 넘는 디지털 거처를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디센트럴랜드의 사용자는 이 프로젝트 고유의 암호화폐 자산인 마나(MANA)를 게임 내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한다. 

디센트럴랜드, 활발한 거래 활동 보여

디센트럴랜드는 2017년의 암호화폐 열풍 시기에 ICO를 통해 마나 토큰을 판매해 2,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2017년도에 유행했던 크립토 키티(Crypto Kitty)의 인기를 연상시키는 디센트럴랜드의 디지털 토지는 현재 다른 어떠한 이더리움 기반 자산보다도 활발한 거래 활동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하지만 이더스캔(Etherscan)은 크립토 키티가 여전히 대체불가 토큰 트래커(Non-Fungible Token Tracker) 목록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디센트럴랜드는 13위에 올라있음을 보여준다.

대체불가 토큰(NFT)으로 분류되는 디센트럴랜드 자산들은 모두가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모두 상호교환이 되지 않는다.

DAO의 운영으로 사용자에게 보다 큰 통제권 부여

블룸버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 구축된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이 디센트럴랜드의 전체 운영작업이 계획대로 이루어지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개발자들은 게임의 내부동작 방식을 구축하고 이에 대해 인적 개입 없이 보수를 받는다.

디센트럴랜드의 프로젝트 책임자인 아리 메이리히(Ari Meilich)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자산은 사용자의 통제하에 있다"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게이머들은 자신들의 통제권이 보다 큰 게임에 끌리게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디센트럴랜드는 최근 코인텔레그래프가 밝힌 2019년도의 최고가 대체불가 토큰 탑5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