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현대, 블록체인에서 맞붙다 '최종 승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삼성현대가 블록체인에서 맞붙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기업 지정 그룹 34개 가운데 삼성 계열사는 삼성 전자를 포함해 3개, 현대 계열사는 현대 자동차를 포함한 5개로 한국 내 대기업 중에서도 두 거대 기업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각자 여러 계열사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과 현대도 블록체인에 뛰어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S10 암호화폐 지갑 탑재, 비트코인 ASIC 채굴칩 제조 등에 힘쓰고 있으며 현대는 현대BS&C의 핀테크 자회사 현대페이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에 힘쓰고 있다.

11일 현지 경제 매체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전자서약서 관리 시스템을 14개 계열사에 적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종이문서를 블록체인 상의 전자 문서로 옮기는 것으로 현대차그룹 IT 서비스 기업 현대오토에버가 내부 보안 서약서를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대BS&C 또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사이버 방화벽 구축을 하며 관계사인 에이치닥테크놀로지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보안에 활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이치닥태크놀로지는 현대BS&C 정대선 설립자가 만든 블록체인 기술 기업이다.

비트코인 채굴용 칩 제조와 관련해 말이 많았던 삼성전자의 입장도 6월 5일 공식화 됐다. 현지 매체 블록인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찰스 송 파운드리 사업부 중국 지사장이 "삼성전자가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3nm와 5nm 칩을 설계하고 제조해왔다. 삼성이 비트코인 채굴용 칩을 제작한 것은 지난헤 1분기 부터"라고 지난달 중국 청두에서 열린 '마이크로BT M20 컨퍼런스'에서 밝힌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비트코인 ASIC 제조업체 마이크로BT와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삼성은 갤럭시S10에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한 데 이어 차기 스마트폰 신제품에도 블록체인 기능을 확데 적용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 채원철 전무는 지난 달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S10 시리즈는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갖춰 개인키를 안전하게 관리하게 할 수 있다"라며 "삼성 녹스(Knox)'의 강력한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키를 스마트폰해 보관해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그는 덧붙여 이렇게 말했다:

"삼성전자는 계속해서 블록체인 보안과 편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기술의 지평 또한 넓혀나갈 계획이다. 갤럭시 S10에 이어 블록체인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도 점차 확대해 새로운 경험의 장벽을 낮추고자 한다. 한국, 미국, 캐나다에 이어 서비스 대상 국가도 확대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통신 사업자들과 협력해 블록체인 신분증과 지역 화폐 등 관련 기술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4월 24일 현지 매체 코인데스크 코리아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메인넷을 개발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매체는 메인넷 개발이 완료되면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할 수 있어 '삼성코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의 IT계열사 삼성SDS 또한 블록체인에 열심이다. 삼성SDS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렛폼 넥스레저(Nexledger)와 차기작 넥스레저 유니버설(Nexledger Universal)을 운영중이며 이를 통해 블록체인의 거래 처리속도와 보안성을 향상시키는 데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