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투자자인 톤 베이(Tone Vays)가 알트코인 가격이 갈수록 내려감에 따라 비트코인이 내년에도 암호화폐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유튜브 시리즈물인 비트코인 거래하기에서 그는 2020년에도 알트코인 투자자들이 더 안 좋은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시가 비중 최고 98%까지 오를 수도
그는 "내년에는 비트코인 시가 비중이 85%까지 올라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베이는 비트코인이 시장지배력을 계속 강화하는 추세가 금년에 거둔 실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올해 1월에만 해도 비트코인은 시가 비중이 51%에 불과했던 데서 현재 69%로 오른 바 있다. 지난 2018년 1월의 비중과 대비할 경우 비트코인의 비중은 87%가 증가한 셈이다.
베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이 수치가 모든 알트코인의 점유율을 다 흡수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가 보기에 비트코인의 시가 비중은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증가할 것 같다. 2019년에 50%에서 70%로 증가한 추세를 감안하면 앞으로도 비트코인이 10~15% 더 오를 여력이 충분히 있다. 비트코인은 궁극에 가서 90%, 95%, 또는 98%까지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비트코인 시가 비중(2013년에서 현재까지). 출처 : Coinmarketcap
BTC 해시레이트 성장은 "상상을 초월"... 베이
비트코인의 성공 배후에 있는 가장 근본적인 동인은 해시레이트가 계속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BTC/USD 가격이 2017년 12월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이래 해시레이트는 800%나 증가했다. 이는 베이의 표현을 따르자면 '상상을 초월하는" 성장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거래 확인을 하는데 채굴자들이 투여하는 컴퓨팅 파워를 측정하는 수치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채굴꾼들 사이에서의 관심과 경쟁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베이는 알트코인의 역할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비트코인의 리퀴드(Liquid) 사이드체인 프로젝트가 다른 경쟁 토큰들의 유용성을 망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경쟁 토큰들이란 이더리움, EOS, 카르다노(Cardano)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들은 모두 시가 기준으로 상위 20대 암호화폐들 중에 대응 알트코인을 갖고 있다.
베이는 비트코인의 미래 전망에 대해 항상 매우 분명한 태도를 취하지 않았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25만 달러까지 달할 것이라는 팀 드레이퍼(Tim Draper)의 예측에 대한 의견을 묻는 주류 언론기관의 인터뷰 요청에 대해 그는 그러한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으로 인해 자신을 점점 더 비관적으로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 한편 그는 22일 암호화폐 전문 언론 네트워크 블록TV(BLOCKTV)에서 2023년까지 BTC/USD 가격 50,000 달러가 여전히 합리적인 예측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