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이란 사태로 득을 보면서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구글 검색 인기도가 5,000% 가까이 상승했다.

구글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검색어 “비트코인 이란(Bitcoin Iran)”의 인기도가 1월 8일까지의 7일 동안 4,450%나 급증했다고 한다. 

비트코인 검색 인기, 가격상승 추세 속에 나타나

“비트코인(Bitcoin)”이라는 검색어도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주일 전에 40이었던 표준화 점수가 지난 수요일에는 100점에 이르렀다.

나이지리아가 두 단어에 대한 검색이 가장 빈번하게 이루어진 나라로 꼽혔으며, 캐나다, 싱가포르 및 미국도 "비트코인 이란"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7-day search data for “Bitcoin Iran.”

"비트코인 이란"에 대한 7일간의 검색 데이터. 출처: 구글 트렌드

이러한 수치는 비트 코인이 지속적으로 상당한 가격 상승을 보이는 가운데 나타났으며, 주간 상승세는 현재 15%를 넘어서고 있다. 평론가들은 즉시 이러한 실적은 이란 사태에 기인한다고 평하기 시작하면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가격 상승을 야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허구적 내러티브, 현실화될 수도 있어

달리 생각하는 이들도 있어서, 이들은 그러한 연관성이 사실상 허구적인 이야기일 뿐이지만 많이 퍼질 경우 자기실현적 예언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쓰리 애로우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의 CEO인 수주(Su Zhu)는 암호화폐 분야 외 인사들이 이러한 생각을 믿고 있다는 증거로 닛케이 아시안 리뷰(Nikkei Asian Review)의 기사를 들었다.

이 간행물에서는 이란이 "암호화폐의 급등을 촉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 트위터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암호화폐는 국가의 간섭이나 지정학적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이란 긴장상태가 고조되는 추세 속에 '디지털 금'이 되고 있다.”

이 기사에서는 반대로 이러한 생각에 찬물을 끼얹는 한 거래소 출처의 말도 인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투자자들은 자금의 일부를 안전하게 이에 투자하고, 가격이 평균으로 돌아갈 것이라 걱정할 필요 없이 보다 장기간에 걸쳐 보유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 비트코인은 본질적으로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상태와는 연관성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AAX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쉴 콜리(Shel Kohli)는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대로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검색 활동은 지난해 말부터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12월에는 "비트코인 반감기"라는 또 다른 주제어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