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소재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비체인(VeChain)이 식음료 업계를 위한 새로운 블록체인 추적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11월 7일에 올린 블로그 포스팅에서 식품 품질인증 기관인 DNV GL 및 공급망 전문업체 ASI Group과의 협업을 통해 푸드게이트(Foodgates)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체인, 중국의 블록체인 지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자"

당초의 발표는 11월 5일~10일 기간에 상하이에서 개최되고 있는 올해의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이루어졌다.

"이는 공공 블록체인의 불변성과 검증 가능한 정보가 결합된, 그야말로 유일무이한 솔루션"이라고 비체인의 COO인 케빈 펀(Kevin Fun)은 말했다.

비체인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이 행사를 위해 프랑스산 쇠고기를 중국에 수입하는 등 푸드게이트가 이미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 블로그에서는 또한 "비체인은 중국과 유럽에 상당한 자원을 갖추고 있는 전 세계적인 블록체인 기술 플랫폼 제공업체로서, 세계 제 2위의 경제권인 중국이 이처럼 지지 입장으로 선회한 데 따른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식품산업 위한 마법 솔루션 아니다

블록체인은 최근 수년간 식품 산업에 깊이 침투해왔다. 기업들은 커피로부터 상추에 이르기까지 온갖 식품의 추적에 힘을 쏟고 있으며, 변조 불가능한 원장 덕분에 시간과 돈이 절감되고 공급망의 보안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잠재적인 신규 시스템의 단점을 지적하며 비평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공급망에서 가장 약한 고리는 블록체인이나 다른 어떤 기술도 아니다.

가장 약한 고리는 바로 포장에 라벨을 붙이는 접착 테이프 조각"이라고 PwC의 분석가는 최근의 한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VeChain 7-day price chart. Source: Coin360

비체인의 7일간 시세 차트. 출처: Coin360

또한 비체인의 발표로 비체인 고유의 VET 토큰 투자자도 즉각적인 수혜자가 되었다. 하락세로 출발했던 VET 토큰은 이번 주에 약 40퍼센트의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