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바이에른주립은행(BayernLB)은 비트코인과 금의 비교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2020년에 급등할 것이라 예측했다.

비트코인 가치, 금 능가할 것

10월 1일, 뮌헨 소재의 바이에른주립은행이 최근 발간한 연구 보고서에서는 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 효과가 약 8,300달러인 현재 가격에 아직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시사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독일 은행은 금이 높은 재고 대 유통 비율(stock-to-flow ratio)을 달성하기까지는 "오랜 세월 동안 힘든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고 설명한다. 반면에 비트코인은 내년이면 금과 비슷한 재고 대 유통 비율을 달성하는 데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바이에른주립은행의 선임 FX 분석가이자 해당 연구 보고서의 저자인 마누엘 안데르쉬(Manuel Andersch)는 자산의 재고 대 유통 비율을 해당 자산의 "경도(hardness)"를 수량화 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고 있다. 그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돌이켜보건대, 금은 항상 특정 시점에서 재고 대 유통 비율이 가장 높은 상품으로서, 시간이 지나도 최고의 가치 이전을 가능케 했기 때문에 돈으로 사용되어온 것이다.”

금과 같은 상품의 재고 대 유통 비율은 보유 중인 자산의 금액을 연간 생산되는 자산의 양으로 나눈 값이다.

저자는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에 대해서는  재고 대 유통 비율이 2020년 5월에 급격히 증가할 것이 틀림없다면서 다음과 같이 결론 짓고 있다.

“비트코인의 2020년 5월 재고 대 유통 비율을 이 모델에 적용하면 무려 9만 달러라는 현기증 나는 가격이 나온다. 이는 다가오는 반감기 효과가 약 8,000달러라는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금본위제 지지자,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신랄한 비판

분명 모든 이들이 바이에른주립은행의 가격 예측에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앞서 금본위제 지지자인 피터 쉬프(Peter Schiff)가 9,700 달러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몇 시간 만에 7,990달러의 최저치로 내려앉자 다시금 비트코인 공격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비트코인 비평가는 시세가 1,800달러나 폭락한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비트코인은 마침내 지난 수개월간 형성해 오던 커다란 가격하락 삼각형(descending triangle)의 지지선 아래로 무너져 내렸다. 이는 매우 약세임을 나타내는 기술적 패턴으로서, 이를 통해 최고점이 확립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4,000달러 이하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일 위험성이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