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텔레그램 전 투자자문 증언 확보 위해 영국 법원에 협조 요청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텔레그램(Telegram)의 전직 최고투자자문역 존 하이만(John Hyman)이 그램 토큰 상장에 대해 증언하도록 강요할 것을 영국(잉글랜드와 웨일즈) 고등법원에 요청했다.

SEC의 요청은 전날 미 연방 뉴욕남부지방법원에 SEC가 제출한 문서를 통해서 공개됐다.

증권인가 아닌가?

코인텔레그래프가 전에 보도했던 것처럼 SEC는 텔레그램의 그램 토큰이 미등록 증권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SEC의 설명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자사의 그램 매수합의서에서 증권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 토큰에 대해서는 그러한 언급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SEC의 말에 따르면 "규제 D 조항에 따른 등록면제 특권은 텔레그램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SEC는 하이만이 텔레그램의 자금조달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에 그의 증언을 얻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회사의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TON)와 관련하여 수십 명의 투자자들과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서에 따르면 텔레그램의 CEO 파벨 두로프(Pavel Durov)가 하이만을 작년 1월 "그램의 판매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인물"이라고 지목했다고 한다.

한편 SEC는 하이만이 영국 시민이고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있으므로 그로부터 진술서를 받아달라고 영국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SEC의 변호사가 하이만 측의 변호사를 접촉한 적이 있고 하이만이 자발적으로 진술서를 작성하는데 동의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하이만의 변호사는 나중에 진술서와 관련하여 여러 차례에 걸친 전화와 이메일 문의에 응답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의 증언 이외에 SEC는 하이만이 텔레그램의 고위 경영진과 투자자들과 나눴던 서면 통신 내역과 텔레그램에의 고용 내역, 그램에 대한 투자 여부 등 정보를 확보하고자 하고 있다.

자레드 레토가 텔레그램의 TON 투자자들 중 한 명이었는가?

이 문서에는 또한 두로프 CEO와 그램 토큰 잠재투자자들 간의 이메일 교환 내역도 포함되어 있다. 흥미롭게도 여기에는 자레드 레토(Jared Leto)라는 인물이 두로프에게 소개한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의 파트너인 마문 하미드(Mamoon Hamid)와의 통신 내역도 들어가 있다.

이 인물이 유명한 가수이자 영화배우와 동일인 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는 연예인의 공식 도메인인 jaredleto.com이 들어간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