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을 통해 테크핀(기술+금융) 서비스를 만든 카사코리아와 모인이 ‘신한퓨처스랩’ 5기 데뷔무대에 올랐다. 신한퓨처스랩은 신한금융그룹의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카사코리아와 모인은 신한금융그룹 내 은행‧카드‧금융투자 분야 협업은 물론 향후 투자 유치, 사업 자문(멘토링), 해외 진출 등을 지원받는다. 특히 카사코리아는 내년 1‧4분기에 출시할 상업용 부동산 간접투자 플랫폼 ‘카사’와 신한금융투자(신한금투) 계좌를 연동해 비대면 거래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카사코리아와 모인은 14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 성수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데모데이’를 통해 각각 사업 소개와 전시 부스 운영 등을 진행했다.

카사코리아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5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업체다. 내년 1‧4분기 출시를 목표로 상업용 부동산에 실시간 소액 투자할 수 있는 ‘카사(가칭)’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예창완 카사코리아 대표는 이날 발표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디지털화된 형태로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향후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베트남, 일본 등 한국과 유사한 형태로 부동산 투자 시장이 형성된 해외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사 플랫폼의 개발‧운영과정에서 신한금융그룹과 협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예 대표는 “디지털화된 자산유동화증권(DABS) 투자자가 카사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후, 신원인증을 거쳐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때 신한금투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활용된다”며 “최근 70억 규모로 마무리한 시리즈A 투자사로 신한금투가 합류한 만큼,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를 만드는 모인(MOIN)도 이날 전시부스를 통해 서비스를 소개했다. 지난 9월 신한퓨처스랩 5기로 추가 합류한 모인은 기획재정부로부터 ‘소액해외송금업 라이선스’를 받은 후, 일본, 중국, 싱가포르, 미국, 호주 등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블록포스트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