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로 리서치 랩(MRL)이 6일 논문에서 무신뢰(trustless) 로그대수 형 링 사인(ring signature)을 제안하면서 '트립티크(Triptych)'를 내놓았다. 이는 모네로의 핵심 익명성 메커니즘으로서 크기를 줄이기 로 한  연구로 코인의 프라이버시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네로는 거래 과정의 일부를 복잡하게 하기 위해 몇 가지 독특한 메커니즘을 사용한 프라이버시 코인이다. 거래 추적에 대한 가장 중요한 방어 수단은 링 사인에서 나온다. 이는 보낸 사람의 실제 코인을 블록체인 상의 다른 포인트에서 반 무작위로 고른 몇 개의 혼란 유발 코인(decoy)과 섞어놓음으로써 작동된다. 현재 모든 거래에 대해서 디폴트로 10개의 그러한 혼란 유발 코인이 더해지며 이 숫자는 2018년 말부터 모든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일정하게 적용되고 있다. 현재 모든 거래에 기본적으로 10개의 디코이가 추가되어 있으며, 이는 2018년 말부터 모든 이용자에게 고정된 금액이다.

트립티크의 주요 혁신은 링 사인의 바이트 크기를 선형 대신 디코이의 수로 로가리듬 방식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컴퓨팅성능 문제 없이 링 크기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주요 혁신임에도 불구하고, 링 서명에 대한 검증 시간은 선형으로 유지된다. 링 사이즈 크기가 너무 커지면 트랜잭션을 검증해야 하는 노드에 적체가 발생할 수 있다.

MRL의 멤버인 사랑 노더(Sarang Noether)는 레딧 리플에서 511개의 혼란 유발 코인이 딸린 모네로의 표준 거래의 경우 확인 시간이 45ms이 걸릴 것이라고 추산했다. 예비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이는 혼란 유발 코인 수를 대폭적으로 늘렸음에도 현재 모네로에서 실행되는 확인 시간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트립티크는 아직 공식 발행 이전단계에 있는 논문에 불과하며 앞으로 동료심사를 거쳐야 한다. 앞으로 실행 일정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코인텔레그래프의 질문에 대해 노더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아직까지 이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고 아직 공식적인 평가가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트립티크와 관련된 프로젝트에 대해 진행 일정을 얘기할 수가 없다." 

노더는 또한 동일한 증명을 통해 다수의 키로 사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지금보다 월등하게 나은 트립티크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개발은 예상하지 못했던 기술적 문제로 인해 좀더 많은 연구를 요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익명성을 높여주는 작업 계속되는 중

모네로의 낮은 링 사이즈는 커뮤니티 내에서 때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한 비판은 2017년 논문에서 일부 거래의 익명성이 없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면서부터 시작됐다. 한편 모네로 커뮤니티 내에서는 자기 자신에게 거래를 보내는 관행인 '처닝(churning)'이 프라이버시를 높이는 수단으로 권장되고 있다.

이러한 방향으로의 연구 노력은 렐란터스(Lelantus), 옴니링(Omniring), 링 CT 3.0 등 솔루션의 개발을 가져왔다. 노더는 이러한 다양한 솔루션 옵션이 각기 상이한 보안 모델에 근거하고 일정한 장단점이 있다고 전제하면서 그럼에도 이번 트립티크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인풋 익명성의 사이즈를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의 중요한 진보라고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