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전임 통역사가 펜타닐 암거래 혐의로 30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마약 대금은 암호화폐로 지불돼
3일자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에서 미군 통역사를 지냈던 군 요원이 다크넷에서 오피오이드계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판 혐의로 연방 교도소에 30년 형을 던고 받았다.
알라 모하메드 알라위(Alaa Mohammed Allawi)는 마약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고 지금은 폐쇄된 온라인 다크넷 시장 알파 베이(Alpha Bay)를 통해 펜타닐이 섞인 옥시코돈 같은 강력한 마약을 팔고 암호화폐를 통해 대금을 받았음다고 인정했다.
지난 2017년 노스캐롤라이나 주 소재 캠프 레준에 주둔해 있던 해병 한 명이 파치에서 알라위에게서 산 마약을 복용했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수요원 윌 글래스피(Will Glaspy)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다크웹을 이용한 것에서부터 펜타닐이 섞인 가짜 마약을 제조하고 대학생들에게 까지 마약을 판매하는 등 알라위는 커뮤니티 내 사람들에 대해 조금의 양심도 없이 돈벌이에만 급급했다."
암호화폐와 불법 마약 거래
코인텔레그래프가 자금세탁 방지에 대한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의 보고서에 근거해서 전에 보도했던 것처럼 다크넷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마약은 암호화폐로 지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크넷은 마약 거래자들 입장에서 매우 매력적이고도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시드니 기술대학 교수이자 암호화폐와 불법 마약 거래에 대한 유명한 책의 저자인 탈리스 퍼트닌스(Talis Putnins)는 암호화폐에 대해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암호화폐는 그간 주로 현금으로 길거리에서 거래되던 방식을 온라인 거래 방식으로 전환시키는 등 불법 마약의 거래 방식을 근본적으로 뒤바꿔놓았다. 온라인 불법 마약거래가 성행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즉 하나는 익명의 통신 플랫폼으로서 TOR(익명 통신 프로토콜)로 뒷받침되는 다크넷을 통해 제공이 된다. 두번 째는당국에서 추적하기가 힘든 디지털 페이먼트 기술이다. 바로 이런 면에서 암호화폐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따라서 암호화폐는 불법 온라인 마약거래에서 중요한 일부를 담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