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연례 회의에서 미국을 “인공지능과 암호화폐의 세계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는 그가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공개 석상 중 하나였다.
1월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에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청중을 대상으로 가상 연설을 통해 미국의 석유 및 가스 에너지 생산을 활용하여 “사실상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비용을 낮추고” 미국을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에너지 부문의 규제를 완화하면 이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제시하지 않았다.
Donald Trump virtually addressing WEF on Jan. 23. Source: Associated Press
트럼프의 발언은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암호화폐 업계에 했던 발언을 반영한 것이었다. 2024년 7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그는 미국을 “지구상의 암호화폐 수도이자 세계 비트코인의 초강대국”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 트럼프, 바이든의 광범위한 AI 행정명령에 칼날을 들이댔다1월 20일 취임 이후, 일부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약속을 실천에 옮길 의향이 있는지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의 취임 연설에는 디지털 자산이나 블록체인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그의 행정부가 발표한 정책 우선순위 목록에도 암호화폐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기사의 작성 당시까지 암호화폐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정명령도 발행되지 않았다.
약속한 대로, 약속을 지킬까?
트럼프는 실크 로드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에 대한 사면 약속을 지켰으며, 울브리히트는 11년 넘게 복역한 후 석방되었다. 그러나 뉴욕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는 2023년 자유당 의장과 만난 후 울브리히트의 형량을 감형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는 자유지상주의 성향의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였다고 전했다.
미국 대통령은 또한 1월 17일 공식 트럼프(TRUMP) 토큰을 출시한 후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에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 메모코인은 논란을 일으켰으며, 많은 미국 법률가들, 암호화폐 사용자들, 그리고 업계 인사들은 이 프로젝트가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이용해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만 아니라 적대적인 외국 정부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잡지: 성 로봇, 계약서를 쓴 암살자, 인공 질: AI Eye, 과격해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