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인텔레그래프 웹사이트 전격 차단

코인텔레그래프의 웹사이트를 광범위한 러시아 지역에서 접속할 수 없게 되었다. 러시아 당국이 이 도메인을 블랙리스트 사이트의 등록 목록에 추가했기 때문이다.

블랙리스트

코인텔레그래프가 공개적으로 차단 사이트 목록에 오른 것은 2017년부터이지만, Roskomnadzor로 더 잘 알려진 러시아 연방 통신 및 매스컴 관리국(RSOC)이 기술적인 차원에서 이러한 차단을 시행한 것은 불과 며칠 전인 10월 16일부터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안전상의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의 유명한 검열 회피 브라우저 확장앱 개발자를 통해 이러한 차단 조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어제 ISP에 메일 발송된 Roskmonadzor의 블랙리스트 파일에 그 URL이 추가되었다"면서, "ISP들 간에 비공개 배포되는 XML 파일을 통해 차단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파일의 관련 섹션은 다음과 같다. 

"이 웹사이트가 어째서 최근에서야 추가되었는지는 모르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국경 없는 기자단(Reporters Without Border)의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지역 데스크를 총괄하고 있는 요한 비흐르(Johann Bihr)는 "코인텔레그래프 웹사이트의 차단은 러시아의 온라인 검열 시스템이 점점 더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징후"라고 말했다.

차단 조치, 불완전하지만 강화 추세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코인텔레그래프 독자들에게 확인해보니 그들 대부분이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었다. 독자들의 사이트 접속은 주기적으로 끊기고 있었지만 여전히 접속이 가능한 독자들도 일부 있어, 모든 ISP가 업데이트된 XML 파일을 완전히 시행하고 있는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Roskomnadzor를 비롯한 규제당국 대부분은 최근 코인텔레그래프 차단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내놓지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러한 조치가 보다 적극적인 인터넷 검열 정책이라는 러시아의 일반 추세를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Roskomnadzor의 다른 차단 사례

작년 4월, Roskomnadzor는 암호화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인 텔레그램(Telegram)을 문제 삼으며, 이 앱의 사용을 근절시키고자 러시아 연방에서 사용되던 해당 IP 주소 2,000만 개를 차단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대체적으로 실패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2015년에는 bitcoin.org를 비롯해 암호화폐와 관련 있는 웹사이트 7곳을 차단했다.

Roskomnadzor는 러시아 시민의 데이터를 국외에 저장할 수 없다는 2016년도 판결에 의거해 링크드인(LinkedIn) 서비스를 차단했으며, 이러한 조치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