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디지털 월렛 사업자인 코인베이스(Coinbase)의 수석 법률고문 브라이언 브룩스(Brian Brooks)가 최근에 회사에서 새롭게 결성한 암호화폐 등급위원회(Crypto Ratings Council)에서 이해상충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답변했다.
암호화폐 언론기관인 더 블록(The Block)과 3일 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동 등급위원회의 법률준수 가이드라인이 일부 코인베이스 임원들의 위원회 참여로 인해 부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일부 비판론자들의 지적에 대해 언급했다.
법률 조언과는 분명히 거리가 있어
코인베이스는 등급위원회가 발표하는 등급 평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기준에 근거한 단순 문답형 질문을 통해 집계되는 점수 기반의 확장 가능 등급평가가 될 것이라고 전에 말했던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브룩스 법률고문은 위원회의 등급 평가가 법률 조언과는 분명히 거리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자동화 준수 툴에 해당되는 것으로서 현재 금융서비스 업계에서 많이 활용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AML 법률 준수를 위한 허밍버드 툴을 생각해 보라. 또는 공정 대출 법률 준수 목적의 페어렌딩 위즈(Fair Lending Wiz)를 생각해 보라. 이들 툴이 법 집행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들은 투자 조언과도 한참 거리가 멀다. 우리는 자산의 품질이나 가치를 평가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주식의 형태에 속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잠재적으로 편파적인 판단을 할 가능성 내재
그럼에도 헬시마켓(Healthy Markets)의 전무이사이자 SEC 카라 스타인 위원장의 법률고문을 맡았던 타일러 겔라시(Tyler Gellasch) 같은 인사들은 여전히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는 등급위원회 위원 본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대해 평가를 해야 할 경우도 생길 수 있으며 그럴 경우 공정한 판단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요한 것은 명확한 시장 시그널 마련한다는데 있다
겔라시는 또한 등급위원회의 독립적 지위가 SEC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규제당국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그러한 등급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의심스럽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한 투자자들이 동 위원회가 발표하는 등급으로부터 힌트를 받아 투자를 하다가 SEC가 위원회와는 다른 견해를 내세우는 상황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브룩스는 민간 기업 및 조직들의 이해관계로 인해 등급이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이미 다수의 자산들이 5점을 받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등급 5점을 받을 경우 이는 주식과 같은 정도의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는 또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중요한 것은 나중에 가서 등록도 되지 않은 증권으로 드러날 자산을 상장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보다 명확한 시장 시그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전에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듯이 코인베이스는 크라켄(Kraken)과 함께 9월말 어떤 암호화폐가 증권 토큰에 속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암호화폐등급위원회를 설립했다.
이 위원회의 회원사들로는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Circle Internet Financial), 비트렉스(Bittrex),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Genesis Global Trading),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 앵커 랩(Anchor Labs), DRW 홀딩의 컴버랜드(Cumberland) 부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