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요 무선통신 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이 5G 시대의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폰에 대한 백서를 발간했다.

중국의 경제뉴스 사이트인 시나(Sina)의 보도에 따르면 차이나텔레콤은 27일 열린 중국 국제지능산업박람회에서 이 백서를 발표했다고 한다.

블록체인 모바일 전화기 아직 대중화되지 못해

이 자료에서 차이나텔레콤은 자동화에서 거래 추적 기능에 이르는 블록체인 기술을 모바일 전화에 적용할 경우 얻을 수 있는 각종 이점들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다. 시나의 보도에서는 차이나텔레콤 백서에서 5G 시대에 사용자들이 "데이터 용량이나 데이터 유형 등과는 무관하게 데이터 자산이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며 자신의 디지털 자산을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텔레콤은  모바일 업계에서 블록체인기술을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들어간 모바일 전화기가 아직  대량생산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채택 속도는 여전히 빠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백서에서는 또한 블록체인 모바일 전화 제조업체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로 유용한 측면에 이용하기보다는 시장 투기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존의 블록체인 스마트폰 기기들의 성능이 여전히 뒤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나텔레콤의 프로젝트

한편 이 백서에서 언급되고 있는 차이나텔레콤이 개발해낸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 생태계는 사기, 데이터 손실, 신분도용에 따른 범죄 등 모바일 네트워크를 운영하는데 따른 각종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 예로서 차이나텔레콤은 신뢰할 수 있는 IMEI(국제모바일기기신분증)와 관련된 블랙리스트를 만들거나 이를 블록체인을 통해 암호화하여 도난 및 분실을 방지한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특정 모바일 기기에 대한 블랙리스트가 공표되면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회사, 사용자 등은 이를 즉시 알 수 있게 되고 도난 전화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사용 정지를 시킬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백서는 5G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 신분확인, 금융관련 어플리케이션, 공급체인 추적 어플리케이션, 법률관련 어플리케이션, 배달서비스 업계 등과 관련된 적용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유형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