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종이 없는 증명서 시대 연다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금융회사들이 모여 오프라인에서 증명서를 발급받고 제출하는 불편함을 해소해 줄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이니셜’을 연내 출시한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 그리고 추가로 컨소시엄에 합류한 현대카드∙BC카드∙신한은행∙NH농협은행 등 11개사는 21일 개발중인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명을 '이니셜(initial)'로 확정하고 연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니셜'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19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SK텔레콤과 코스콤 등 5개 기업과 KT, 삼성전자가 참여해 지난 7월 결성됐다. 이번 신규 참여사 영입으로 총 11개 기업이 ‘이니셜’ 컨소시엄에서 활동하게 됐다.

국가대표 ICT-금융 기업 ‘맞손’
‘이니셜’ 참여사들은 국가대표 ICT 기업과 주요 금융 기업으로 이뤄졌다. 각사의 강점을 융합해 온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자증명 서비스를 빠르게 사업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니셜’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혁신성과 종이증명서 출력 없이 활용할 수 있는 편의성, 그리고 블록체인 기반의 강력한 보안성을 무기로 고객의 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서비스가 될 예정이다.

‘이니셜’을 활용하면 모바일 전자증명 앱에서 발급∙제출을 원하는 기관의 증명서를 선택해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각 기관 웹 페이지에 제공된 QR코드를 ‘이니셜’ 앱으로 인식해 증명서를 발급 및 제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출 계획이다.

향후 ‘이니셜’ 서비스 참여 기관이 늘어나면 개인의 대출에 필요한 기업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의 자격 검증 서류를 간편하게 제출하는 서비스도 구현 가능하다. 이니셜 컨소시엄은 실손보험금 청구시 진료비 영수증 제출 프로세스를 간소화 하는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개인정보 내가 관리하는 자기주권 시대 선도
사람과 사물의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창출하는 초연결시대에는 데이터의 가치와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이전보다 더 안전하게 다뤄져야 한다. 특히 기업이 개인의 정보를 위탁 받아 활용하던 시대에서 개인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직접 관리하고 제공하는 주체가 되는 방향으로 세계 각국의 기술과 제도가 변화하고 있다.

‘이니셜’은 모바일 기반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한 분산원장을 통해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고 본인 스스로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기반 ‘자기주권 증명서 지갑’ 서비스를 적용해 변화하는 개인정보 보호의 흐름에 발맞춰 갈 예정이다.

컨소시엄 측은 “연내 선보일 서비스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보다 간편하고 투명한 신원증명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데이터 자기주권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블록포스트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