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기술 분야 기업가였던 인물이 이전 동료들에 대한 ‘복수’를 위해 백만 유로가 넘는 액수의 비트코인(BTC)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프랑스 대표 일간지인 르 파리지앵(Le Parisien)의 12월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이 남자는 절도, 돈세탁 및 데이터 처리 시스템 부정 접속 혐의로 지난 12월 22일 기소되었다고 한다.

범죄 동기는 "굴욕감 준데 대한 앙갚음”

총 182 비트코인(보도 당시 130만 달러 상당)을 훔친 이 용의자의 절도 동기는 정리해고 되면서 받은 굴욕감을 되갚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의 동료였던 임원들은 업무상 다수의 암호화폐를 매일 사용하고 있는데, 2018년 12월에서 2019년 1월 기간 중에 자신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줄어들고 있음을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용의자는 자신이 절도를 위해 저지르는 부정한 비트코인 거래량이 내부적인 보안 경보가 울릴 수 있는 한계치 이하에서만 이루어지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이는 내부자만이 알 수 있는 사항이므로 수사관들은 현직 또는 전직 직원이 범행 배후에 있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덜미 잡힌 지 일 년 만에 쇠고랑

이들 사이버 수사관들은 마침내 지난 12월 20일 용의자에 대한 수색영장을 발부하고 체포하기에 이르렀다. 예심중인 용의자의 컴퓨터와 개인 키는 압수되었으며, 훔친 자금의 일부는 형사소송 절차에서 압수된 자산을 보관하는 프랑스의 범죄수익환수 특별기구 AGRASC로 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