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기사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리운전 플랫폼 '구름대리'가 내달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 대리운전 서비스가 운전기사에게 매 운임별로 각각 수수료를 부과했다면, 구름대리는 매일 첫 운행시 2000원만 지불하면 나머지 수익은 대리운전 기사가 모두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28일 블록체인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TADA) 운영사 엠블랩스는 운전기사에게 플랫폼 이용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리운전 플랫폼 '구름대리'로 국내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오늘부터 운전기사 사전 모집을 시작한 구름대리는 2종 보통 이상의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만 26세 이상 조건을 충족하면 누구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구름대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타다는 현재 싱가포르와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60만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자동차 주행 기록, 운전습관, 차량 정비 기록, 운전기사에 대한 평가 등 차량 관련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우수 기사에게 엠블(MVL) 토큰과 교환할 수 있는 엠블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추가 이익을 창출할 수 있게 지원한다.

엠블렙스는 타다의 성공 경험을 녹인 '착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 무 수수료 정책을 통한 기사친화적 플랫폼 구름대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구름대리는 매일 첫 운행에서만 소량의 비용을 대리 운전기사에게 청구하고, 이후 그날 몇번의 운임을 하는지 상관없이 추가적인 비용을 요구하지 않는다. 

통상 대리운전 분야에서 플랫폼 기업이 운전기사에게 청구하는 수수료가 각 운임의 20% 정도 수준인 것을 감안할때, 구름대리의 운전기사가 타 플랫폼 사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을 많이 가져갈 수 있다는게 엠블랩스의 설명이다.

구름대리 정식 서비스는 충분한 기사 모집이 이루어진 뒤인 오는 10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운전기사 신청 및 가입 완료 기간은 보험심사 과정을 포함해 1주일 가량 소요된다. 

엠블 우경식 대표는 “플랫폼 이용료를 과도하게 청구하면 운전기사의 수익 구조를 해치게 되고 결국 승객은 비싼 요금을 감내하게 된다”며 “운전기사가 자신이 번 수익을 온전히 가져갈 수 있는 착한 플랫폼을 지향하는 것이 건강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드는 첫걸음이며, 동남아에서의 타다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구름대리로 운전기사와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