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나 우편물 등에 표시되는 자택주소를 '행복한.우리.집' 같은 3개 고유명사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이 연구된다. 지번과 도로명으로 표기되는 기존 주소정보를 블록체인에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해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겠다는 목표다. 

24일 블록체인 기술기업 웨이투빗은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서 진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LX 주소혁신 플랫폼 연구과제'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웨이투빗은 주소혁신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인포씨드,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축해 해당 과제를 수행한다.

블록체인 기반 주소혁신 플랫폼은 개인 주소정보를 고유명사로 구성된 안심주소와 표준바코드 형태로 변환해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LX 주소정보 데이터베이스에 연동한다.

택배 거래시 안전주소와 바코드만 택배박스에 부착해 배송업무에 필요한 관계자만 실제 주소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인정보 외부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웨이투빗 송계한 대표는 “이번 연구 과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 속에서 직접 활용되는 협력 모델을 만든다는 점이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 기업, 학교 등과 협력해 블록체인 저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