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이충원 국제협력총괄담당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블록체인 전문가 정책 자문 위원회(BEPAB)’ 핵심 멤버로 참여한다. BEPAB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국 정부 관계자와 페이스북 블록체인‧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 고위임원 등이 참여해 블록체인 정책 방안을 수립하는 곳이다.

21일 과기정통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CDEP) 부의장을 맡고 있는 이충원 국제협력총괄담당관(부이사관)과 KISA 황인표 신임 블록체인확산센터장이 OECD 산하 ‘블록체인 전문가 정책 자문 위원회(BEPAB)’ 이사회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여한다.

OECD에서 인공지능(AI) 권고안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이충원 국제협력총괄담당관은 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CDEP)와 BEPAB에서 AI와 블록체인 등 기술 정책의제 수립을 주도할 예정이다.

BEPAB는 각국 정책 관계자는 물론 리브라, 칼리브라, R3 등 글로벌 블록체인‧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정책수립기관이다. OECD가 지난 2018년 세운 ‘블록체인 정책센터’가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술과 자산 토큰화과 관련 국제 정책 협력을 강조했다면, 이번에 새로 출범한 BEPAB는 민간기업도 대거 합류했다는 점에서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 정책 논의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OECD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제3회 OECD 글로벌 블록체인 정책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블록포스트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