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 언어 러스트(RUST)로 작성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 노드를 검증하기 위한 콘테스트가 열려 가상자산 커뮤니티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을 전신으로 탄생한 커뮤니티 중심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프리톤'은 200명의 블록체인 검증자가 참여하는 개발대회 '러스트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러스트컵은 프로그래밍 언어 러스트로 작성된 노드의 역량을 테스트하기 위한 대회로. 기존에 동작하는 러스트 언어 베이스의 블록체인 노드 성능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리톤에 따르면 현재 프리톤의 블록체인 노드는 C++ 언어로 작성됐으며, 이미 1초당 수천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내포하고 있다. 여기서 새롭게 러스트 언어로 작성하는 블록체인 노드는 거래 병렬처리를 통해 네트워크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은 1초당 5만건의 거래 처리 속도를 가진 블록체인 프로젝트 솔라나를 능가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러스트컵에선 모든 경쟁자들이 그들이 운영하는 스마트컨트랙트(조건부자동계약체결)에서의 가상자산 예치활동을 통해 얻은 보상의 크기에 따라 우승자가 결정된다. 이때 참가자들은 네트워크 재시작이나, 노드 장애, 버그 같은 몇몇 악조건들을 견뎌야만 한다.

프리톤은 이번 러스트컵 개최를 위해 벤처캐피탈(VC)인 루나캐피탈로부터 600만달러(약 67억원)를 모금했다. 루나캐피탈 측은 "프리톤 블록체인의 고성능 분산 컴퓨팅 플랫폼에 대한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해 투자를 집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