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클래식 랩스(ETC Labs)와 팬텀 재단(Fantom Foundation)이 팬텀의 생태계에 탈중앙화 금융(DeFi)을 도입하기 위해 협업한다고 2월 10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더리움 클래식(ETC)은 팬텀 플랫폼에서 Maker's DAI와 유사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기 위한 담보 역할을 하게 된다.

팬텀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탈중앙화 금융 체계인 Xar Network를 이용할 예정이다. 이 체계는 Lachesis와 TxFlow와 같은 팬텀의 비잔틴 장애 허용(BFT) 합의 기술 중 일부를 사용하여 고급 DeFi 옵션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환경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담보대출, 합성자산, 아토믹 스왑(atomic swap)을 가능케 해주며, 이더리움(Ethereum)과 바이낸스 체인(Binance Chain) 같은 외부 블록체인과 상호운용 가능하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팬텀 플랫폼의 담보 기능만 하게 된다. 스테이블 코인은 CSCT(Collateralized Stable Currency Token)라는 이름으로 Xar 네트워크의 블록체인에 구애 받지 않는 스테이블 코인 프로토콜에 존재하게 된다.

팬텀은 주로 기업과 정부의 사용 사례를 대상으로 하며, ETC를 이용하여 허가된 네트워크 상에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한다.

발행업체들은 담보물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하게 되며, 이 밖에 스테이블 코인의 스테이킹을 통해 이자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이 협업으로 팬텀 생태계 내에서 ETC의 이용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툴킷을 통해 서로 다른 팬텀 블록체인 간에는 물론 코스모스(Cosmos) 네트워크 상의 블록체인들 간에도 상당한 상호운용성이 가능해진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이론상으로는 DeFi 플랫폼도 호스팅 할 수 있지만, 당장의 역할은 담보 자산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