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렉스24(Crex24)의 사용자들은 이 거래소가 여러 알트코인 쌍의 거래를 중단시킨 후 해킹 규모를 사용자들로부터 감췄다고 비난하고 있다.

크렉스24의 회원들은 이 거래소가 60개가 넘는 알트코인을 중단시킨 이유를 해명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거래소는 해당 플랫폼의 코인 다수에 대해서도 인출 및 예금 서비스를 동결했다.

명백한 서비스 중단과 트위터에 올라온 해명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 거래소의 소셜 미디어 포스팅을 보면 사용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보다는 새로운 상장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는 데 더 관심이 있어 보인다.

수상쩍은 Htmlcoin 활동 혐의 깊어져

브라질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라이브코인(Livecoin)이 지난 3월 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는 대체 암호화폐인 Htmlcoin의 동태가 수상쩍다는 익명의 크렉스24 이용자의 주장을 인용해 이 거래소의 부정행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이용자는 크렉스24 거래소가 지난 2월 중순에 자신의 자금을 동결시키는 바람에 약 3만 2,000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손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렉스24 측은 나중에 1만 1,200달러 상당인 Htmlcoin 2억 개를 지갑으로부터 도난 당했으며, Htmlcoin 팀과 협력해 투자자들에게 변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Htmlcoin 13억 개, 크렉스24에서 Hitbtc로 이체돼

그러나 익명의 소식통이 주장하는 바에 의하면, 지난 2월 12일에 7만2,800달러에 상당하는 Htmlcoin 13억 개가 크렉스의 지갑에서 인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 자금은 암호화폐 거래소 Hitbtc로 전송되었다.

커다란 브라질 사용자 기반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Htmlcoin은 올해 1월 이 거래소에 추가되었다. 하지만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그 거래 쌍들은 오프라인 상태가 되고 말았다.

크렉스24는 또한 비난이 빗발치기 시작한 이후로 인출 처리를 위한 고객신원 확인(KYC) 요건을 증가시켜 고객들이 이 플랫폼에서 자금을 옮기기가 어렵도록 더욱 제한했다고 한다.

코인360(Coin360)에 따르면, 크렉스24의 지난 24시간 동안의 거래 규모는 약 262만 달러로서, 본고 작성 당시 일간 거래량 기준 137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