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타트업 기업인 '리얼아이템 재단(Real Items Foundation)'이 온라인 소비자들에게 모조 상품이 판매되고 있지 않는가를 검사하기 위해 쇼피파이(Shopify) 플러그인을 베타 테스트 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과 클라우드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TAM'을 결합한 솔루션인 이 플러그인은 브랜드 제조회사들이 실제 자산과 연계된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NFT)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 NFT가 들어 있는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해당 아이템을 스캔해서 그 진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리얼아이템 재단의 CEO 겸 설립자인 데이비드 메나드(David Menard)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다수의 스킨케어, 화장품, 웰빙, 패션 회사들이 현재 쇼피파이 플러그인을 자체적으로 베타 테스트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메나드 CEO는 또한 이 플러그인이 금년 1분기 내에 공식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짜가 횡행하는 시장에서 '소비자 보호 3.0 시대'를 열다

메나드는 리얼아이템 재단이 글로벌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여 소위 '소비자 보호 3.0'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새로운 쇼피파이 플러그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쇼피파이 스토어에서 구입한 상품의 진위 여부를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아주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상품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툴을 소비자들의 손에 쥐어줌으로써 소비자 보호 3.0 시대를 앞당기고자 한다. 아이템의 진위 여부를 밝히기 위해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앱이 있으며 이를 통해 QR 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된다. 소비자들은 이에 더해 위챗을 통해 상품을 스캔할 수도 있다."

전세계에 걸쳐 최고로 인기 높은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한 쇼피파이는 50만 개가 넘는 온라인 스토어들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의 통계에 따르면 쇼피파이는 아마존과 이베이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온라인 소매점이다.

매년 수백만 개에 달하는 상품이 판매되고 있음에도 사기성이 농후한 판매자들로 인해 소비자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최근 기사에 따르면 총 753개의 온라인 소매점들이 판매하는 상품을 실제와는 다르게 설명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가운데 90%가 쇼피파이에서 호스팅하는 사업체들로 나타났다.

리얼아이템 재단은 비체인(VeChain) 공공 블록체인을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상품의 출처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투명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그들의 출처를 추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