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아시아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이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Cryptocurrency market daily overview

암호화폐 시장 일간 차트. 출처 : Coin360

증시 "극히 변동성 높은 한 주" 될 것

코인360과 코인텔레그래프 마켓(Cointelegraph Markets)의 데이터에 따르면 BTC/USD 가격은 3일 빠르게 오르고 있으며 전날 밤시간 동안에 9,580 달러 고점을 치고 그 후 약간 떨어져서 현재 9,38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런 한편 상하이 종합지수(SSE)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어 개장되자 마자 8% 가까이 떨어졌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실책이 빈발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중국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1조2000억 위안(1억709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시중에 공급했다.

Bitcoin 1-day price chart

비트코인 1일 가격 차트. 출처 : Coin360

월요일 보도시간 현재 비트코인의 24시간 내 증가율은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에 있지만 지난 1월 월간 상승률 35%를 거둔 상태에서 추가 상승의 기대가 높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의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 데 포프(Michaël van de Poppe)는 최신 트위터 포스트에서 "증시에서 극히 변동성 높은 한 주가 시작되었다"고 말하면서 유럽 시장이 몇 시간 후에 개장되면 그 영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텔레그래프에서 보도한 것처럼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비트코인 가격 인상에 도움이 될지 오히려 방해가 될지에 대해 뒤섞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잘 알려진 투자자인 톤 베이(Tone Vays)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경제적 교란이 비트코인에 확실히 도움이 되긴 했지만 이 사태가 더 악화되면 그 정반대 결과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그보다는 좀 더 낙관적이었다.

블록체인 투자 회사 케네틱 캐피털(Kenetic Capital)의 전무이사 지한 추(Jehan Chu)는 3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국제기관과 시장에 대한 신뢰가 계속 약화됨에 따라 비트코인 같은 이동성 높은 디지털 자산의 가격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있기 전부터 비트코인의 기술적 펀더멘털이 계속 기록적 수준을 경신하고 비트코인 선물 등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조짐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었다.

이번 주에 들어서 또 다른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50일 및 100일 이동평균이 과거로부터 호황세로 간주되는 영역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알트코인, BTC 가격 주춤하는 사이 그보다 더 올라

알트코인들은 이번 주 초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서 시가 기준으로 대표적 알트코인들이 1% 가량 상승했다.

이더(ETH)는 이날 1.8%가 올라 190 달러를 앞두고 있고 테조스(XTZ)와 XRP는 그보다 더 올라서 각각 8.9%와 4.7%의 성장 실적을 보였다.

Ether 7-day price chart

이더 7일 가격 차트. 출처 : Coin360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가치는 2613억 달러였고 비트코인의 시가 비중은 65.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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