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플랫폼 백트(Bakkt) 상에서 비트코인(BTC)의 선물 미결제 거래잔고가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백트 거래량 공개 전용 트위터 계정인 백트 볼륨 봇이 3일 공개한 트위터 포스트에 따르면 2일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미결제 거래잔고가 사상 최고인 650만 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선물시장에서 미결제 거래잔고(open interest)란 시장에서 아직 결제되지 않은 계약 수를 가리키며 때로 시장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지표로 사용된다. 미결제 거래잔고가 높을 경우 새로운 자본이 몰려들게 된다.

매일 같이 기록을 경신하는 상황

이번에 기록한 미결제 거래잔고는 기록을 거둔 전날에 비해 42%나 높은 액수였다. 지난 금요일(11월 29일)과 토요일(30일)에도 미결제 거래잔고는 420만 달러와 43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백트에서의 거래량은 지난 9월 개장 이래로 계속 경신되고 있다. 11월 말에 이 플랫폼의 일간 거래량은 4250만 달러(4,443 BTC)로 새로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에 더해서 11월에 백트의 최고운영책임자 아담 화이트(Adam White)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플랫폼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현금 결제 옵션을 포함시킨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백트의 모회사인 인터컨티낸털 익스체인지는 해당 옵션의 개시일을 9일로 확정했다.

백트의 경영진은 머지않아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 같다. 코인텔레그래프가 1일자 기사에서 보도했듯이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가 현재 백트 CEO인 켈리 레퍼(Kelly Loeffler)를 미국 상원의원으로 추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