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채굴회사인 러시아의 알로사(Alrosa)가 중국의 소셜미디어 앱 위챗(WeChat)의 모회사인 텐센트(Tencent)와 손을 잡고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이커머스 프로젝트를 실행하기로 했다.

16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블록체인 플랫폼 에버레저(Everledger)와 공동으로 텐센트와 알로사는 위챗의 10억에 달하는 활성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다이아몬드 소매판매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공동 성명을 통해서 세 회사는 이 프로그램이 다이아몬드 공급체인 전반에 걸쳐 투명성과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다이아몬드의 원산지, 특성, 소유역사 등에 대해 소상히 파악하고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요건

세 회사는 이 미니 프로그램이 중국의 보석 제조회사 및 소매업체들이 자사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경쟁이 심한 시장에서 차별화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뢰 향상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은 조작이 불가능한 블록체인 원장을 통해서 판매되는 모든 다이아몬드에 대한 과거 역사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다.

알로사는 러시아 내에서의 다이아몬드 채굴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그럼으로써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다이아몬드가 높은 지속 가능성을 갖고 있고 일체 분쟁과도 무관함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이아몬드 체인

코인텔레그래프가 전에 보도했듯이 알로사는 오랫동안 블록체인 업계와 협동해왔다. 지난 2018년 5월 회사는 KGK 다이아몬드(KGK Diamonds) 및 블록체인 스타트업 회사 D1 민트(D1 Mint)와 협업하여 다이아몬드 토큰화 작업을 개시했었다. 회사는 또한 다이아몬드 업계 최고의 기업인 드 비어(De Beers)와 협력 관계를 맺고 다이아몬드 공급체인 블록체인 플랫폼 트레이서(Tracr)에 대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했다.

그러한 플랫폼은 소비자들이 가질 수 있는 의혹으로 가장 흔한 진위 여부와 분쟁 다이아몬드 여부에 대한 의혹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

트레이서는 원래 다른 업계 선도적 기업인 다이아코어(Diacore), 다이아러프(Diarough), KGK 그룹, 로지 블루(Rosy Blue NV), 비너스 주얼(Jewel) 등과 공동으로 드 비어가 개발한 것이다.

이들 회사 가운데 드비어와 알로사는 전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 가운데 절반 정도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