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거대 이커머스 사업자인 알리바바의 금융기술 자회사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이 기업 블록체인 플랫폼을 현재 시험 중에 있다.

중국의 금융뉴스 사이트인 시나차이찡(Sina Finance)은 12일자 기사에서 앤트파이낸셜의 기술 및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담당 고위이사 지엘리 리(Jieli Li)가 우전(烏鎮)에서 열린 월드블록체인서밋에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음을 발표했다. 회사가 자체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은 작년 9월에 발표됐던 바 있다.

이 행사에서 리는 '앤트 블록체인 오픈 얼라이언스'라는 이름의 이 플랫폼이 시험 기간을 거친 후 3개월 내에 개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중소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든 기업들이 노드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리는 또한 이 플랫폼에 '오픈'이라는 수식어가 들어가긴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기업들이 네트워크 상의 노드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11일 중국 언론기관인 CCValue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노드 운영회사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우리는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신뢰도가 높은 밸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 컨센서스 회계 노드(consensus accounting node)를 운영할 필요가 있을 뿐만 아니라 권위 높은 보증( authoritative endorsements)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리는 또한 교육기관과 인증기관들이 노드 운영사로서는 보다 바람직할 수 있으며 그 이유는 이들이 블록체인의 신뢰도를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드 파트너 회사는 이들의 업종에 따라 선정될 예정이며 어떤 지역에 위치하는가는 전혀 고려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노드 운영 책임을 지는 기관은 아직까지 한 군데도 선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지난 9월 앤트파이낸셜은 몬산토의 모회사인 바이엘 크롭사이언스(Bayer Crop Science)와 파트너십을 맺고 식품 및 곡물 업계를 대상으로 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