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가격변동폭이 높았던 한 주를 8282 달러에 마감했으며 이는 전 주에 비해 5%가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지난 주 고점 8800 달러에 비하면 아직도 6%가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개장 직후 또 한 번의 하락세를 겪고 다른 암호화폐 및 전통 금융시장에 비해 약간 낮은 수준에 마감했다.

XRP는 지금까지 다른 코인들과는 다른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보도 시간 현재 3%가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다시 한 번 꺾인 상황에서 우리는 이러한 상승 실패의 원인을 살펴보고 이번 주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에 대해 언급해보기로 하겠다.

Daily crypto market data. Source: Coin360

Daily crypto market data. Source: Coin360

BTC USD weekly chart. Source: TradingView

BTC USD weekly chart. Source: TradingView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주에 가격을 9000 달러 대까지 끌어올렸던 100주 이동평균에 의해서 지지를 받았다. 비트코인이 주간 고점이 아니라 주간 지지선의 하단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도전해야 할 선이 어디까지인지를 정확하게 밝혀졌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20주 이동평균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중기적으로는 비관적인데 100주 이동평균선이 마지막 방어선이다. 이동평균수렴발산(MACD)은 모멘텀이 하향세 쪽을 계속 향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한편 히스토그램은 평형을 유지하는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주어진 가격에서 거래량을 나타내는 볼륨 프로파일 비저 블레인지(VPVR) 노드가 차트의 오른쪽 하단에 놓여 있는 데서 볼 수 있듯이 현재 8000 달러 선 전후에 있는 거래 범위는 상대적으로 높은 거래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가격대가 유지되지 못할 경우 그 다음 단계에서는 6000 달러 초반이 될 것이고 4000 달러 중반의 200주 이동평균이 마지막 방어선이 될 것이다.

BTC USD daily chart. Source: TradingView

BTC USD daily chart. Source: TradingView

일간 차트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트코인이 200주 이동평균 때문에 꼼짝하지 못하고 있으며 7800 달러에서 8500 달러 거래 범위 내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음을 알 수 있다. 비트코인은 또한 잠시에 불과했지만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다가 결국 8500 달러 선 밑에서 후퇴하고 말았다. 

낙관론자들에 있어서 가장 큰 우려로 되는 점은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 선을 하회하는 데드크로스가(death cross) 이달 말 전에 일어날 가능성이다. 이동평균수렴발산은 상향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히스토그램은 이 트렌드가 아주 강하지는 않음을 보여주며 그렇다는 것은 상향 저항선을 넘어서는 모멘텀이 없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BTC USD 4-hour chart. Source: TradingView

 BTC USD 4-hour chart. Source: TradingView

4시간 비트코인 차트는 대부분의 매매 세력들이 혼재해 있는 8150~8450 달러 선에서 강력한 반등 끝에 200일 이동평균에 도달하지 못하고 후퇴하는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있다. 

강세가 유지되어 200일 이동평균선에 재도전하기에 충분한 모멘텀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향 후 몇주간에 걸쳐 이 가격대의 상향 50% 영역을 유지하고 8150 달러 가격대를 방어해야만 한다. 200일 이동평균선에 대한 재도전은 이 이동평균선에서의 저항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낙관적 시나리오

200일 이동평균은 급속하게 상승 중이고 낙관론자들이 도전을 할 수 있는 영역에 계속 머물고 있다. 차트에 따르면 지난 주에 높은 고점(또는 높은 저점)에 도달했고 이는 긍정적인 조짐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가격이 계속해서 8150 달러 수준에 머물 경우 200일 이동평균이 급속하게 오르는데 따른 또 다른 도전이 발생할 수 있다.

VPVR은 9000 달러 범위에서 그렇게 높은 거래량이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주며 따라서 이 가격으로의 움직임은 하향 당시에 나타났고 금년 초 4000 달러 선 위에서 드러났던 거래량과 유사한 빠른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다. 

BTC USD 4-hour chart. Source: TradingView

BTC USD 4-hour chart. Source: TradingView

이러한 시나리오는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서도 드러나고 있으며 여기서 보여주는 증거는 1000개 이상의 BTC가 보관되어 있는 비트코인 월렛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Bitcoin Addresses Holding 1000 BTC. Source: Glassnode.com

Bitcoin Addresses Holding > 1000 BTC. Source: Glassnode.com

이 데이터는 또한 2018년 4분기 이래로 2017년 가격 상승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개인 투기세력보다는 오히려 고액 보유개인들과 기관들의 수가 크게 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에 더해서 이 수치는 비트코인 가격이 2019년 중에 9000 달러 선을 넘어선 당시 계속해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음도 나타낸다. 비트코인 가격이 10000 달러에서 떨어진 이후로 대량의 비트코인 보유 월렛의 수가 약 10%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이들 코인의 대다수는 현재 가격보다도 훨씬 낮은 가격에 매입된 것으로 대체로 5000 달러 선에서 매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들이 가격이 조금 떨어진다고 해서 당장 매도를 할 가능성은 별로 없고 이번의 가격 하락세를 추가 매입의 기회로 삼을 가능성이 더 높다.

4000 달러에서 5000 달러로의 가격 상승이 있기 전에 비트코인 매집량의 급격한 증가가 없었음을 감안할 때 이는 낙관세력들 입장에서 바람직한 조짐이라 할 수 있으며 큰손들로부터 다시 관심을 끌 가능성이 있다. 그런 한편 비트코인 축적량은 3000 달러 초반에서 상당한 매도세가 있은 후 2018년 4분기부터 늘기 시작했다.

여기서 결론은 이 가격대에서 매입 세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유지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비관적 시나리오

매집 논리가 상당한 설들력을 갖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 논리가 10월 마지막 주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이 교차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50일 이동평균은 비트코인 가격을 지난 몇 달 동안에 걸쳐 낮은 수준에 잡아뒀던 대각선 저항선을 따라가고 있다.

BTC USD 4-hour chart. Source: TradingView

BTC USD 4-hour chart. Source: TradingView 

이 저항선 수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상향형 쐐기로 향하고 6000 달러 가격대로의 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러한 가격 움직임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200일 이동평균에 다시 도전해야 하는 가능성도 없지 않다.

Looking forward

전반적으로 보아 큰손들이 2019년 고점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매입자들이 기회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가격을 8000 달러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경우 200일 이동평균에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약세론자들은 가격이 8000 달러 밑으로 떨어질 경우 약점을 이용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지금의 시장이 2019년 4분기에서 확실한 움직임을 보이기까지는 약 2주 정도가 남아 있다.

여기에서 표현된 견해와 의견은 전적으로 필자의 것이며 코인텔레그래프의 견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투자와 거래는 리스크를 수반하며 따라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상당한 정도의 리서치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