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디지털자산 분야 주요업체들과 손잡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자산 분야의 먹거리 발굴에 본격 나선다.

7일 KB국민은행은 해시드, 해치랩스, 컴벌랜드코리아와 디지털자산 분야 사업 발굴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 김서준 해시드 대표, 문건기∙김종호 해치랩스 공동대표, 홍준기 컴벌랜드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KB국민은행과 디지털 자산 분야 3사는 업무 협약을 통해 △디지털자산의 보관·관리 △관련 규제 변화 공동 대응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신규 사업 발굴 △블록체인과 금융과의 연관 생태계 조성에 공등오르 나서기로 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가상자산은 물론 기존의 화폐, 부동산, 미술품, 권리 등의 자산들도 디지털자산으로 발행되고 거래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필요한 기술과 생태계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에서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과 가상자산 투자수익에 대한 과세 계획이 발표되는 등 시장 형성을 위한 정책들이 속속 마련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중국·일본·스웨덴 등 여러 국가들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에 속도를 내는 등 디지털자산 시장의 변화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국내외 디지털자산 관련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대형 은행과 디지털자산 전문기업들이 협력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자산 분야 혁신적인 서비스 발굴을 통해 참여사들이 동반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다양한 기술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